[전국체전] 양궁 여자 개인전 3연패 좌절된 임시현 "겸손을 배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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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에서 조금만 더 나가면 오만함이 되더라고요. 겸손을 지키면서도 단단하게 제 중심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요즘 한창 고민하고 있습니다."
임시현은 "사실 단체전에서도 개인전에서랑 똑같이 쏜 것 같은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집에 가서 조금 더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실력은 자신 있다"는 임시현은 앞으로는 선수로서 한층 더 성숙해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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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양궁 여자 대학부 개인전 3연패 좌절된 임시현 [촬영 오명언]](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2/yonhap/20251022202217130taev.jpg)
(부산=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자신감에서 조금만 더 나가면 오만함이 되더라고요. 겸손을 지키면서도 단단하게 제 중심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요즘 한창 고민하고 있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연달아 3관왕에 오른 임시현(22·한국체대)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시기부터 '신궁'이라 불렸다.
국제 무대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칠 때마다 '세계 최강의 궁사'라는 수식어가 그의 이름 앞에 붙었고, 대중의 관심도 쏠렸다.
그만큼 말 한마디에도 신중하고, 자기 행동이 어떻게 비칠지 고심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임시현은 "저는 요즘 임시현의 기초를 다지고 있는 중"이라며 "겸손에 대해서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저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되게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타인이 봤을 때는 조금 건방져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누군가가 나를 그렇게 평가한다면,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임시현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눈부신 활약이지만, 기대가 워낙 컸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임시현은 이날 오후 열린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에서 오예진(광주여대)에 3-7(25-30 25-29 27-26 27-27 27-29)로 패해 전국체전 개인전 3연패가 좌절됐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악조건을 감안해도, 3세트 마지막 화살까지 단 한 발도 10점을 쏘지 못하는 등 '임시현답지 않은 모습'이 나왔다.
임시현은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며 "이렇게 못 쏜 개인전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전광판을 보면서 '저게 정말 내 점수가 맞나' 두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환경이더라도 더 잘 적응했어야 했는데, 대범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개인전 3연패랑 단체전 2연패를 목표로 했는데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해서 너무 아쉽다"고 울상을 지은 임시현은 그래도 단체전 우승에서 위안을 찾았다.

임시현은 개인전에 이어 치러진 여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조수혜, 정다영과 한 팀을 이뤄 나민지, 이수현, 신고은이 나선 대구를 6-0(54-52 56-50 54-51)으로 완파했다.
임시현은 "사실 단체전에서도 개인전에서랑 똑같이 쏜 것 같은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집에 가서 조금 더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제 임시현은 국가대표 선발전과 내년 아시안게임을 바라본다. 목표는 여자 양궁 아시안게임 단체전 8연패다.
"실력은 자신 있다"는 임시현은 앞으로는 선수로서 한층 더 성숙해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예전에는 경기를 나가기 전에 무조건 상대를 이기려고 했는데, 이제는 중심을 조금 더 저 자신에게로 가지고 오고 있어요. 결국은 상대가 누구든 간에, 사대에 서는 순간부터 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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