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빚투 24조 돌파, 증시 건강성 해치는 요인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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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이 80조원을 넘어서는 등 표면적으로는 활황세다.
이른바 빚투 현상으로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경험은 한두 번이 아니다.
신용거래 한도 축소, 고위험 투자자에 대한 관리 강화, 청년층과 고령층에 대한 금융교육 강화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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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국면시 개인손실 반복 우려

국내 증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이 80조원을 넘어서는 등 표면적으로는 활황세다. 투자 '실탄'이 사상 최대 규모로 증시에 대기하고 있다는 건 시장의 강한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증권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는 점을 반영한다. 하지만 투자자 눈엔 좋은 징후만 보이고, 위험 징후는 안 보인다. 가령,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일 기준 24조551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10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시장 건강성에 심각한 적신호로 봐야 한다.
주식시장의 상승 랠리는 분명 기업이나 개인 투자자에게 좋은 일이다.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수익을 거두는 것은 자본시장의 본래 기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증시는 '정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과열 논쟁을 낳고 있다. 더욱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금값마저 하루 만에 6% 넘게 급락하며 12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몇 가지 지표 변화로 시장의 미래를 예측할 순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시장에 대한 과도한 맹신도 금물이라는 점이다.
건전한 시장은 기업의 실적 개선에 기반해야 한다. 실적 없는 주가 상승은 모래 위에 지은 성과 같다. 기업의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가 급등은 결국 조정을 면할 수 없다. 물론 현재 증시 랠리는 우리 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과도한 대출을 끌어들여 투자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면 심각한 위기신호로 봐야 한다.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쓰는 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에 불과하다. 레버리지는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증폭시키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기하급수적으로 키운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이른바 빚투 현상으로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경험은 한두 번이 아니다.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는다. 감독당국이 과도한 빚투에 대해 경고를 하는데도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는 점은 심히 우려된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시장이 망가지고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한 뒤에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 투자는 본인이 결정하지만 책임도 본인이 지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묻지마 투자'에서 벗어나 냉정한 판단력을 회복해야 한다. 자신의 투자원칙과 위험감수 능력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금융당국도 더욱 강력한 경고와 함께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해 시장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 신용거래 한도 축소, 고위험 투자자에 대한 관리 강화, 청년층과 고령층에 대한 금융교육 강화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때다.
증시의 건강한 성장은 단기 급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상승에 있다. 빚을 내서 만든 거품은 언젠가 반드시 터진다. 증시 밸류업을 위해 수많은 정책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냉철한 투자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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