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게국지가 제격! 지금이 가장 맛있다”…‘역대급 풍년’ 맞은 가을 수꽃게 즐겨볼까
'꽃게 초특가'.
수산물 판매장이 아닌 편의점에 붙은 홍보문구입니다.
GS25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3kg 생물 꽃게, 6천 상자를 내놨는데 당일 모두 완판됐다고 하죠.
총 20톤 규모입니다.
편의점에서 꽃게가 완판되다니 이례적인데요.
그 배경엔 올해 기록적인 '꽃게 풍년'이 있습니다.
금어기 해제 첫날인 지난 8월 21일.
첫 조업에 나선 어선 한 척이 잡아 올린 꽃게는 무려 4톤에 달했습니다.
시작부터 대풍 신호가 감지됐는데요,
[문성훈/서산수협 중도매인/KBS 뉴스/지난 8월 : "올해는 제가 봤을 때 품질이 작년, 재작년보다 한층 우수하다…."]
금어기 해제 이후 한 달 동안 전국 꽃게 위판량은 5천 톤이 넘습니다.
최근 십 년 사이 최대치입니다.
가격도 눈에 띄게 하락했는데요.
10년 평균 위판가보다 20% 가까이 낮아졌습니다.
덕분에 올가을 꽃게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꽃게는 놓치지 마세요! 올해 최저가입니다!"]
꽃게는 연중 두 차례 제철을 맞는데 지금 한창 나오는 건 수꽃게입니다.
배 부분이 뾰족한 삼각형이고 집게발이 크고 살이 꽉 찬 것이 특징인데요,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2021년 10월 : "봄에는 암게를 먹을 때고 가을은 살이 꽉 찬 수게를 먹을 타이밍이죠. (수게는 살이 덩어리거든.)"]
간장게장으로 담가 고소한 알까지 즐기는 봄철 암꽃게와 달리 가을 수꽃게는 찜 요리에 더 잘 어울립니다.
충남 지역 주산지에는 '게국지'라는 향토 음식이 있는데요.
과거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게장과 김장 김치로 짭짤하게 우려낸 국물이 겨울부터 봄까지 밥상을 책임졌습니다.
현재는 꽃게에 늙은 호박과 배추를 넣은 육수로 담백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단맛을 살린 별미로 발전했습니다.
이 육수에 신선한 꽃게를 넣고 끓이면 맛은 한층 더 깊어집니다.
[유지상/음식 평론가/KBS '6시 내고향'/어제 : "굉장히 차분하고 담백한 그런 꽃게의 맛. 달큰한 맛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제철 꽃게는 별다른 양념 없이 쪄서 먹기만 해도 좋습니다.
부드러운 살과 고소한 내장이 입안을 꽉 채우는데요,
이번 주말, 식탁에 꽃게 한 번 올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는 25일과 26일 인천에선 '연안부두 꽃게 축제'가 열립니다.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꽃게를 살 수 있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반값 행사도 있으니 챙겨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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