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김밥축제, 의전 없애고 관람객 중심 참여형 축제로 변신

김부신 기자 2025. 10. 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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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종 김밥·이색 공연·체험 프로그램…소풍 감성 돗자리 서비스 운영
“관광객이 진짜 주인공”…시민과 함께하는 김밥 본질 축제 지향
▲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김천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2025 김천김밥축제' 홍보물.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김천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2025 김천김밥축제'가 공식 개막식과 의전 행사를 모두 없애고, 관람객이 진짜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기획돼 전국 지자체 축제 가운데서도 눈길을 끈다.

22일 김천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개막에 앞서 그동안 관행적으로 진행되던 내빈 소개와 축사, 환영사 등 형식적인 절차를 과감히 생략했다. 초청 인사의 퍼포먼스나 테이프 커팅 대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중심의 실질적인 참여형 축제로 구성했다. 시는 "축제의 주인공은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이라는 원칙 아래, 관람객이 즐기고 참여하는 무대 중심 축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김밥을 위한, 김밥에 의한, 김밥의 축제'라는 콘셉트에 맞춰 모든 콘텐츠가 김밥으로 통한다.

축제장에는 △지역 대표 업체와 김밥공장 ㈜대정이 참여하는 '명품로컬김밥존', △전국 이색김밥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김밥존', △유명 프랜차이즈 김가네가 참여하는 '김밥 이벤트존' 등 총 32개 업체가 참여해 50여 종의 김밥을 선보인다.

공연 또한 '김밥' 테마로 특별하게 구성됐다.'김밥' 노래로 유명한 자두, 삼각김밥 머리로 주목받는 노라조, 김밥과 계란을 연상시키는 스탠딩에그, 김밥 앨범을 발매한 죠지가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이 밖에도 '김밥 마스터 파이터', '침묵의 김밥 맞추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재미와 몰입도를 더한다.

특히 김밥과 함께 떠오르는 단어는 단연 '소풍'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소풍 감성을 되살리기 위해 돗자리 무료 대여 서비스(2시간)를 운영한다. 종합안내소 5곳(무지링존 2곳, 오잉이존 2곳, 햄찌존 1곳)에서 누구나 빌릴 수 있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김밥을 나누며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어린 시절 운동회와 소풍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김밥 모형 에어바운스', '김밥 미로 탈출', '소풍 놀이'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또한 전문 연극단원과 함께하는 퍼포먼스형 놀이, 김밥 만들기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됐다.

시는 "축제의 정체성을 김밥에 두고, 체험과 소풍의 감성을 결합한 콘텐츠로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올해 김천김밥축제는 의전을 없애고 본질에 집중한 관람객 중심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참여형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