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EU 무역수장 화상통화…희토류·반도체기업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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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중국 무역 수장 간 화상통화에서 EU가 희토류 협의를 제안한 반면 중국 측은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왕 부장은 넥스페리아 문제에 대해 "중국은 '국가 안보' 개념 확대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EU 측이 중요한 건설적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네덜란드가 계약 정신과 시장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 조속히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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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중국 무역 수장 간 화상통화에서 EU가 희토류 협의를 제안한 반면 중국 측은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현지시각 오늘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화상통화를 했다"며 거의 2시간가량 '건설적' 대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긴급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당국자들을 벨기에 브뤼셀에 초청했으며, 왕 부장이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9일 유럽에 대해 희토류 추가 수출통제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중국이 지난 7월 EU와 정상회담에서 중국산 희토류 수출 허가 시 EU로 향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일종의 '패스트트랙' 조치를 적용해주기로 약속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 EU 측 주장입니다.
반면 중국 상무부는 이번 통화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뿐만 아니라 최근 양자 간 갈등 요인으로 부상한 넥스페리아 문제도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넥스페리아는 중국 기업 윙테크의 네덜란드 자회사로 네덜란드 정부가 최근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우려를 이유로 자산·지식재산권을 동결하고 윙테크 측 경영권을 박탈하는 등의 조처를 했습니다.
왕 부장은 넥스페리아 문제에 대해 "중국은 '국가 안보' 개념 확대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EU 측이 중요한 건설적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네덜란드가 계약 정신과 시장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 조속히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희토류 수출 통제에 관해서는 "중국 측은 전 세계 공급망 안정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EU 기업들에 계속 승인 상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중국 측은 또 EU가 지난해 반 보조금 직권조사 결과를 근거로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중국 톈진에서 두 번째 A320 '최종 조립 라인'(FAL) 가동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에어버스 측은 이곳에서 첫 번째 항공기 조립을 준비 중이며, 내년 초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왕 부장은 이날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에어버스가 이를 기회로 중국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중국과 전 세계에 더 고품질의 항공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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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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