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도 마신대” 스타 모방에 건강 트렌드까지…말차 열풍

최근 말차 소비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는 미주(美洲)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블랭크 스트리트 커피’는 최근 말차 메뉴를 대폭 늘리며 브랜드를 재단장했다. ‘딸기 쇼트케이크 말차’ 등 말차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고 브랜드 상징색을 ‘말차 그린’으로 바꿨다. 간판에서 ‘커피’란 단어를 뺀 매장도 등장했으며, 6월 말 기준 말차 음료 매출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말차 활용 각종 신제품 출시




세계적인 말차 열풍은 말차의 본고장인 일본 여행 붐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151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1.0% 증가하며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2000만 명을 돌파했다. BBC는 “팬데믹 이후 엔저 현상으로 일본이 매력적 여행지로 부상하면서 일본산 말차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현지에서 말차를 접하며 낯선 음료에 익숙해진 경험이 수요 확대의 촉매가 됐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명 스타들이 말차를 즐기는 모습이 확산되며 모방소비도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는 최근 유튜브에서 “요즘엔 커피 대신 이걸(말차) 마신다”며 아이스 말차를 직접 만드는 영상을 공개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산업학과 교수는 “젊은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말차를 즐기는 인플루언서를 모방하면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건강한 이미지까지 맞물리면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말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세계적인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말차의 주산지 일본에서는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에 폭염까지 겹치며 수확량이 줄었다. 국내에서도 말차 공급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상기후와 수요 폭증이 겹친 영향이다. 경남 하동의 한 말차 제조업체 관계자는 “올해 봄철 저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평년 대비 생산량이 약 30% 줄었다”며 “공급량을 맞추려다 보니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3번차’(당해 세 번째로 돋아나는 찻잎으로 만든 차) 재배에 나섰다”고 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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