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불만→상벌위 벌금 '300만원' 징계...포옛 감독 "끝난 일은 노코멘트, 전북 우승은 내 커리어 가장 큰 성과" [MD현장]

상암 = 최병진 기자 2025. 10. 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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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상벌위 징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포옛 감독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전북은 지난 18일에 펼쳐진 수원FC와의 33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승점 71(21승 8무 4패)로 2위 김천상무(승점 55)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이후 4시즌 만에 오른 정상이자 K리그 통산 10회 우승 기록이다.

무엇보다 한 시즌 만에 최악의 상황을 탈피했다는 의미가 크다. 전북은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로 추락하며 구단 역사상 전례 없는 위기를 겪었고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포옛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등을 예고했다.

효과는 확실했다. 시즌 초반에는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FC안양전(4라운드)부터 17승 5무로 22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결과적으로 포옛 감독은 전북 구단 통산 3번째이자 K리그 통산 10번째로 데뷔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됐다.

미디어데이 사전 기자회견에서 만난 포옛 감독은 먼저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선덜랜드를 맡을 때 잔류를 시킨 정도와 같은 것 같다. 전북에 부임하면서 지난 시즌으로 침체된 라커룸 분위기를 바꿔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부분을 강조하며 팀을 이끌었는데 우승까지 달성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전북 현대/한국프로축구연맹

포옛 감독은 제주 SK와의 32R가 끝난 뒤 SNS에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당시 전진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PK)이 주어지지 않았다. 반칙 여부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도 진행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오심이라는 결론이 낫지만 포옛 감독은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포옛 감독은 “끝난 일이라 노코멘트를 하겠다. 감독이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선수와 심판도 마찬가지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새로운 규칙들로 시간이 지연되거나 플레이가 멈추는 걸 환영하지는 않는다. 골라인 판독기는 필요하지만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은 반기지는 않았다. 규정에 동의는 하지만 100% 확신하지는 않는다. 아마 내가 옛날 사람이라 그런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전북은 안양과의 4R에서 초반 라인업에 6명의 변화를 주며 베스트 라인업을 구축했고 한 골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6백을 가동하면서 승점 3점에 집중했다. 그때부터 전북의 무패 행진이 시작됐다.

포옛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좋아하는 축구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그 경기 이후에 변화를 줬다. 안양전은 승리를 위한 결정이었고 이에 대해서도 선수들에게 설명을 했다. ‘미친 판단’이라고 생각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특히 최근 주전 경쟁에서 멀어졌던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가 수비진에 중심을 잡으며 27경기를 소화한 부분에 대해 “홍정호는 프리시즌에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시즌 전에 박진섭과 김영빈으로 센터백을 구성하면서 훈련을 했기에 베스트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영이 포항전에 퇴장을 당하면서 박진섭을 미드필더로 올리게 됐다. 그러면서 홍정호를 투입하게 됐다. 때로는 변수가 결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 시즌 동안 지켜본 K리그는 어땠을까. 그는 “기술적으로는 좋은 리그다. 공격적으로 퀄리티가 뛰어난 선수들도 있기에 팬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부분이다”라며 “물론 나는 실용적인 사람이다. 일단 수비적으로 실점을 최대한 줄이고 공격에 집중을 해야 한기에 두 부분 모두에 신경을 쓰고 있다. 팬들은 4-3 승리를 더 좋아할 수 있지만 나는 1-0 스코어를 선호한다. 그렇다고 수비적인 축구를 하자는 게 아니다. 최대한 실점을 줄이고 골도 넣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널라운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우승을 했지만 남은 5경기도 최대한 공정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승을 확정했다고 다른 팀 순위 싸움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 새로운 선수들 투입에 대해서는 최대한 시험을 해볼 예정이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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