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대신 ‘과학’…데이터가 바꾸는 축구 [2025 학교체육진흥회-스포츠동아 공동 기획]

2025. 10. 22. 1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감 정보 수집, 창의성 억제 등 우려도 공존 축구는 감각의 스포츠다.

순간의 직감적 패스, 예측 불가능한 슛, 그리고 감독의 전술 선택이 경기 전체의 흐름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축구 경기의 작은 순간까지 분석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모든 것을 데이터로 설명할 수 없고, 선수의 감정 상태나 경기장 속 돌발 변수는 숫자로 전환되지 않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구에서도 AI와 빅데이터가 제공하는 각종 분석 지표는 큰 영향을 미친다. 전술은 물론 부상 관리에도 큰 도움을 준다. 사진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꺾고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전북 선수단의 환호하는 모습. 사진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다양한 데이터 분석해 부상 방지, 전술 추천 민감 정보 수집, 창의성 억제 등 우려도 공존 축구는 감각의 스포츠다. 순간의 직감적 패스, 예측 불가능한 슛, 그리고 감독의 전술 선택이 경기 전체의 흐름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축구 경기의 작은 순간까지 분석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과거에는 단순히 득점수, 슛 횟수 같은 기록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움직임의 궤적, 패스 연결망, 심리적 안정까지 데이터화되는 시대다. 대표적 사례가 GPS 추적 시스템이다. 선수들은 경기나 훈련 때 특수 조끼를 착용하는데, 이 장치가 움직임, 속도, 심박수, 피로도를 초 단위까지 기록한다. 이렇게 모인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선수의 부상 위험성과 활동 수행 능력을 실시간으로 알려 준다. 감독은 이를 토대로 교체 타이밍을 조정하고,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몇몇 구단은 데이터 분석 덕분에 선수들의 부상 발생률을 크게 낮췄다. 과거 경험에 의존하던 부분을 이제는 과학적 근거로 뒷받침하며 팀 운영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전술 차원에서도 빅데이터는 힘을 발휘한다. 구글 딥마인드가 리버풀FC와 함께 개발한 ‘택틱 A’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시스템은 수천 개의 코너킥 장면을 학습해 최적의 전술을 제시한다. 단순히 킥 방향만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수비수 위치와 선수 성향, 경기 시간대까지 종합해 성공 확률이 높은 움직임을 계산한다. 이런 능력은 인간 분석가보다 더 세밀하며, 실제 경기에서도 다양하고 새로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데이터 활용은 관전 경험까지 바꿀 수 있다. 과거 팬들이 “좋은 슛이었다”고 말했다면, 이제는 “방금 슛은 30% 확률의 득점 기회였다”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중계 화면에 표시되는 기대 득점 지수는 팬들에게 경기를 입체적으로 보게 하며, 단순한 오락을 넘어 전략적 이해를 돕는다.

하지만 한계와 논란도 있다. 모든 것을 데이터로 설명할 수 없고, 선수의 감정 상태나 경기장 속 돌발 변수는 숫자로 전환되지 않는다. 결승전과 같은 극도의 긴장 속 심리적 압박은 데이터가 예측하기 어렵다. 또 생체 데이터를 어디까지 수집, 공유할지에 대한 윤리적 논의도 필요하다. 건강 정보는 민감한 개인정보이기에 상업적 활용이나 무분별한 공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지나친 데이터 의존이 선수의 창의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된다.

그럼에도 축구에서 빅데이터의 가치는 분명하다. 데이터 분석은 경기력을 높이고 부상을 예방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제공한다. 이제 축구는 ‘감’만의 스포츠가 아니다. 데이터와 과학이 더해진 축구, 그 변화의 흐름을 읽는 눈이 앞으로 팬과 선수 모두에게 필요하다.

한정윤 학생기자(유성고 1)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