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학회 잇는 약물전달체 기회의 장 'PODD'…국내사도 속속 합류
지투지바이오 2년 연속 참석·인벤티지랩, 플랫폼 기술 구두발표 등 국내사 협업 모색

약물전달체(DDS) 분야 대표 글로벌 파트너십 행사로 꼽히는 '약물전달체 파트너십 행사'(PODD)에 지투지바이오와 인벤티지랩이 나선다. 지난해 발표 기업이 글로벌 대형사 기술이전에 성공하는 등 파트너십 성사의 장으로 꼽히는 만큼, 참가 국내사의 추가 사업 기회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2일 지투지바이오와 인벤티지랩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이틀간 개최되는 '제 15회 PODD'에 나서 각 사 DDS 플랫폼 기술을 소개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두 회사 고유 플랫폼 기술이 나란히 글로벌 제약사와 맞손을 잡은 만큼, 협업 강화부터 신규 파트너십까지 다양한 기회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2011년 시작된 PODD는 약물전달체를 위한 혁신 기술을 조명하고, 제휴 및 협업 기회를 창출하는 행사다. 제약·바이오 기업은 물론, 학계와 투자자 등 1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사전 파트너링 매칭 시스템을 통해 협업 기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에서 개최돼 개별 미팅을 추진하기도 용이하다.
아직 PODD의 국내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지난해 최초로 지투지바이오가 참석한데 이어 올해 인벤티지랩까지 국내사 참여가 늘고 있다. 최근 비만을 비롯한 대사질환 제형 기술 각축전에 국내 DDS 플랫폼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만큼, 행사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서방형 미립구 기술을 활용해 약물을 체내에서 천천히 방출하도록 설계된 플랫폼 '이노램프',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 등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양사 모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각 기술이 모두 장기지속에 특화된 만큼, 글로벌 제약사의 플랫폼 각축전에서 주요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점이 최근 기업가치 동력으로 작용 중이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해 행사 이후 대규모 플랫폼 도입 계약을 체결한 점은 국내사 성과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7월 북아일랜드 리바나 테라퓨틱스(Re-Vana Therapeutics)의 연장지속형 안과 치료제용 전달 플랫폼 기술을 도입했다. 리바나는 지난해 PODD에서 망막질환 치료를 위한 지속방출 기술을 발표한 기업이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공개되진 않았지만, 업계는 10억달러(약 1조4300억원) 이상의 계약일 것으로 추산 중이다.
양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 협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협업 기회를 찾는다.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주도한 비만 등 대사질환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달 들어 잠시 주춤했다. 유럽종양학회(ESMO)와 분자표적치료 및 면역치료 개발 학회(AACR-NCI-EORTC) 등 굵직한 국제 항암행사가 이어진 탓이다. 하지만 PODD를 시작으로 내달 4일 세계비만학회까지 재차 주목받을 기회를 앞두고 있다.
올해 행사에 처음으로 나서는 인벤티지랩은 구두 발표에 나선다. 발표 주제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를 활용한 약물전달 제조 플랫폼 기술의 개발 및 응용'(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drug delivery manufacturing platform technologies using microfluidics)이며, 회사 플랫폼 분야를 주도하는 전찬희 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지투지바이오는 별도 발표는 없지만, 2년 연속 행사에 참석하는 경험을 살려 파트너십 기회를 넓힌다는 목표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2023년 CPHI 스페인에서 만난 파트너가 PODD 행사를 추천해 지난해 국내 미립구 회사 중 처음으로 참석했고, 이후 경쟁사들 참석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PODD 해외 기업 리스트에 대부분의 글로벌 빅파마가 포함된 만큼, 올해 행사에서 빅파마 파트너십을 위한 미팅을 진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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