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장 이야기' 꼰대 된 류승룡, 시청률 두 자릿수 정조준 [ST종합]

송오정 기자 2025. 10. 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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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22일 오후 더 링크 서울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 조현탁 감독을 비롯해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 배우가 참석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극본 김홍기 윤혜성·연출 조현탁)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15년 만에 TV드라마 복귀, 목표는 시청률 두 자릿수


류승룡은 맨처음 "촬영을 마무리한 지 한 달 밖에 안 됐는데 이번 주에 공개되니 어리둥절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번 작품은 류승룡에게 있어 드라마 '개인의 취향' 이후로 15년 만의 TV드라마 작품이다. TV드라마인 만큼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 류승룡은 "김 부장이란 중년의 이야기를 내세우지만 누군가의 미래, 누군가의 과거 또 우리, 나의 이야기다.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투영할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된다.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시청률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라고 말하며 "(시청률) 두 자리 넘기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작품을 보는 연령대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도 다를 것으로 예상됐다. 주인공 김낙수와 다른 연령대는 어떤 부분에 공감할 수 있을까.

류승룡은 "저는 마흔에 스마트폰을 처음 만져봤고 살아온 방법도 경쟁도, 살아남은 방법도 다르다. 김낙수는 서울, 자가, 대기업, 부장 등을 행복이라 생각하는 캐릭터다"면서 "서툰 방법을 통해 아들과 대화하는데 고구마다. 중간에서 아들이 힘들어한다. 극이 진행됨에 따라 서로를 이해하는 지점이 있다. 최선의 방법이 그것일 뿐, 그래서 측은지심이 생긴다. 그게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는 거다. 그리고 시대상, 세대상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어필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꼰대' 부장 김낙수 역으로 분하게 된 류승룡은 "원작에 잘 표현돼 있고, 또 주변에 꼭 있지 않나. 누구나 봐도 보편적인 인물과 느낌들, 내 안에 혹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라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김낙수가 짊어진 게 많다. '웃픈' 모습이 많다. 꼰대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건강한 책임감과 무게를 내려주고 응원하고 싶은. 우리네 세대를 보면서 서로 간 이해의 폭이 좀 생기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다"라며 캐릭터 포인트를 밝혔다.


작품 제목에 '서울' '자가' '대기업' '부장' 등의 키워드가 보편적인 공감대를 모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조현탁 감독은 "주인공이 50대 중년의 부장이다. 20~30대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다. 세대 단절이라는 전세계적인 흐름도 있을 거다. 이 작품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면 좋겠다란 게 평상시 제 생각이었다. 디테일하게 사람들이 느낄 수 있고, 때론 웃다가 울고 그것이 내 아버지의 이야기 혹은 내 미래가 될 수 있단 걸 담으려고 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번 작품은 원작 소설부터 베스트 셀러일 정도로 인기 작품을 드라마화했다. 조현탁 감독은 "연재되는 동안에도 읽고 있었다"면서 원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낙수가 저와 비슷한 연배의 주인공이라 그런지 연출을 하고 싶었다"면서 "이번 작품은 원작 소설의 작가님이 촬영 현장에 함께 하시곤 했다. 작품을 진행하는 동안 굉장히 좋은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대본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얘길 했다. 드라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고 대본작업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원작과 차별화된 부분은 무엇일까. 조 감독은 "김낙수 캐릭터를 류승룡 님이 해주신 것이 완벽한 차별화라고 생각한다. 류승룡이 김낙수인지, 김낙수가 류승룡인지 완벽한 몰입과 놀라움을 경험했다. 실질적으로 만들어진 걸 봐주시면 새로운 모습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종영한 판타지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를 연출한 조현탁 PD는 이번엔 현실적인 우리네 삶을 다룬 이야기로 돌아왔다. 그러나 조현탁 PD는 "리얼한 현실 베이스의 이야기지만 실은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했던 연출 포인트는 "'시청자가 얼마나 재미있게 받아들일까' 이게 가장 중요한 출발이었다"라고 말했다. 조 PD는 "현장에 가면 이미 승룡 선배님이나 모두가 극중 캐릭터로 완전히 준비가 돼 와주신다. 그러면 그것을 하루종일 잘 이야기나눠서 잘 담아내는 것,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좋은 것들을 잘 담아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 어떻게 보면 '김낙수' 캐릭터를 촬영 내내 보게 된 건데, 연기라든가 준비해온 것과 순발력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화두로 던지고자 했다. 류승룡은 "내가 생각하는 가치를 '서울' '자가' '부장' '대기업' 등, 정말 그걸 다 이루면 불행한 것인가? 그걸 다 우리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거다. 무엇을 가치있게 두고 무엇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생각을 갖게 된다면 이 작품이 의미가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장 이야기'는 10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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