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앞두고 ‘계륵’된 국고채…“11월에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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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고채 현물 매도세가 이어졌다.
앞서 10월 인하를 예상했던 8월과 달리 최근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세와 원·달러 환율 부담이 이어지자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시장에서는 10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는 인정하면서도 일각에선 여전히 '11월엔 모른다'는 낙관적인 견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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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중순 이래 최장기간 매도세
한은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국고채 금리↑
“다음달 인하 가능성 있어…부동산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고채 현물 매도세가 이어졌다. 급기야 시장에서는 국고채를 ‘계륵’에 비유하는 평가까지 나오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8월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2/Edaily/20251022153552904wojq.jpg)
22일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의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국고채 현물을 장외시장에서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15일의 경우 무려 1조 1832억원을 순매도, 지난해 8월2일 1조 5130억원 순매도 이래 최대폭의 매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5거래일 연속 순매도는 지난해 11월 19~25일 기간 이후 최장 순매도 기간이다.
이는 최근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앞서 10월 인하를 예상했던 8월과 달리 최근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세와 원·달러 환율 부담이 이어지자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채권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국고채 가격이 그만큼 하락했다는 의미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금리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지다 보니 국고채를 두고 계륵이라는 표현도 들린다”면서 “4%대의 미국채 금리 등 글로벌 국고채 금리에 비하면 우리나라 국고채는 먹을 게 없다는 견해가 반영된 비유인 셈”이라고 짚었다. 계륵은 닭의 갈비라는 뜻으로 살을 발라 먹기 번거로운 데 비해 그 양이 많지 않아 이득은 적어, 버리기엔 아까운 상황이나 물건을 나타낼 때 쓰인다.
시장에서는 10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는 인정하면서도 일각에선 여전히 ‘11월엔 모른다’는 낙관적인 견해도 나온다. 정부의 일명 ‘10·15 대책’이라고 불리는 가계대출 추가 규제 효과가 한 달 이후 가시화하고, 대미 투자협상 타결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다면 추가 인하 시그널에 대한 기대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위원은 “3500억달러 규모 세부 내용 불안감에 외환시장 부담감이 지속되는 상황이나 대미 투자 관련해 월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전후로 타결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한은이 11월엔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헤지펀드 관계자는 “오는 11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면서 “카드 연체율 등 경기 측면을 보면 금리를 내려야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추가 인하 시점은 1월로 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한 채권 운용역은 “지금 시점에서 11월을 놓고 볼 때 동결이 우세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다는 점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 기관들의 인사평가 시기가 통상 10~11월인 만큼, 내부 실적 픽스(고정)를 위한 북클로징 매도세가 나올 수 있는 점도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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