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그라프 목걸이 실물 확보…"일련번호 일치"

성주원 2025. 10. 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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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건넨 고가 물품들을 실물로 확보했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부터 이들 물품의 행방을 추적해왔으나 김 여사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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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측이 목걸이·샤넬백 등 임의제출
전성배, 진술 번복…"김여사에 전달 후 돌려받아"
특검 "물건의 전달·반환·보관 경위 명확히 할 것"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건넨 고가 물품들을 실물로 확보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아내)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최지우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검팀은 전날 오후 건진법사 전성배 씨 측으로부터 변호인을 통해 시가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개와 김 여사가 수수 후 교환한 샤넬 구두 1개, 샤넬 가방 3개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 특검보는 “특검이 물건을 제출받아 압수해보니 일련번호 등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것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보한 물품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가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면서 건넨 것이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부터 이들 물품의 행방을 추적해왔으나 김 여사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전씨는 조사 과정에서 “목걸이는 받자마자 잃어버렸고 샤넬백 2개는 각각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후 잃어버렸다”고 진술했다. 이에 특검팀은 전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고 김 여사를 공범으로 지목해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전씨는 최근 재판에서 기존 진술을 뒤집었다. 전씨 측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윤씨의 금품이 최종적으로 간 곳은 자신이 아닌 김 여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보는 “김건희와 전성배는 수사와 공판에 이르기까지 수수 및 전달 사실을 부인해 왔으나, 최근 전성배가 본인의 공판에서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이를 김건희 측에 전달했고, 이후 해당 물건 및 교환품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공판에서 추가 증인신문 및 관련 수사 등을 통해 물건의 전달, 반환 및 보관 경위를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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