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뮤지컬 복귀 황정민…“공연 보시면 영화배우라는 생각 싹 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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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분들은 저를 영화로 많이 기억하시잖아요. 처음엔 무대 위에 제가 서 있는 모습이 조금 신기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공연이 진행될수록 영화배우 황정민은 싹 잊고 '뮤지컬 배우 황정민'으로 봐주시는 걸 느낍니다."
스크린이 주 활동무대이긴 하지만, 황정민은 본래 뮤지컬과도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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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시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 파이어’ 프레스콜에서 배우 황정민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2/mk/20251022150909472mohe.jpg)
배우 황정민이 뮤지컬 무대에 선다. 2015년 뮤지컬 ‘오케피’ 출연 이후 10년 만이다. 스크린이 주 활동무대이긴 하지만, 황정민은 본래 뮤지컬과도 인연이 깊다. 대학로 대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1994년 초연 당시 참여했을 뿐 아니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맨 오브 라만차’ 등 유명 작품에도 다수 출연했다. ‘캣츠’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뮤지컬 배우 김미혜와 결혼하기도 했다. 이번 복귀작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아내의 뮤지컬 제작사 샘컴퍼니의 작품이기도 하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코미디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극 중 다니엘은 세 아이의 아버지로, 성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철없이 사고를 치며 실직하기 일쑤다. 부족한 책임감 탓에 결국 이혼하게 된 그는 아이들의 양육권을 잃고 일주일에 한 번만 아이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다니엘은 아이들을 더 자주 보기 위해 ‘다웃파이어 할머니’로 변장해 위장 취업하고, 그 과정에서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진짜 아버지’로 성장해 간다.
황정민은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뮤지컬을 일부러 안 한 게 아니라 늘 하고 싶었다”며 “연극을 계속하다 보니 타이밍이 안 맞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연 때 정성화 씨 공연을 보고 관객이자 팬의 입장에서 ‘나도 저 역할 하면 좋겠다,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작품이 좋은 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웃을 수 있다는 점이다. 추석 때는 삼대가 한자리에 앉아 같이 웃더라”며 “아이들이 웃는 포인트, 어른들이 웃는 포인트가 다르지만 다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약 50분간의 시연에서는 특유의 진정성 있는 표정 연기와 소탈한 목소리로 자칫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는 다니엘 캐릭터를 한국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아버지상으로 구현했다.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며 뛰어다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실제 아버지를 보는 듯한 연민과 짠함이 교차한다.
공연의 압권은 1막 마지막 곡 ‘로킹 나우(Rockin’ Now)’에서 단 20초 만에 다웃파이어로 완벽히 변신하는 장면이다. 변신은 거의 ‘변검’을 연상케 할 만큼 빠르고 정교하다. 이외에도 다니엘은 루프 스테이션(음악 제어 장치)을 활용해 라이브로 음악을 만들고, 랩과 비트박스, 탭댄스 등 다양한 요소로 관객의 흥을 돋운다. 황정민은 “몸을 쓰는 과정이 고통스럽다. 다음 시즌은 못할 것 같다”며 “뼈마디가 쑤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황정민을 비롯해 정성화·정상훈 등 세 배우가 다니엘 역을 맡는다. 2022년 초연부터 참여해 온 정성화가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고, ‘SNL’로 익숙한 정상훈이 새로 합류했다.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시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 파이어’ 프레스콜에서 배우 황정민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2/mk/20251022150910748hkd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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