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통일교가 건넨 그라프 목걸이·샤넬백, 건진법사로부터 회수”

김관래 기자 2025. 10. 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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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이 통일교가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2022년 김 여사 측에 전달했다는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회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특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21일) 오후 전씨 변호인을 통해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김 여사 측이 받은 후 교환했던 샤넬 구두 1개 및 가방 3개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면서 "김 여사와 전씨는 지금까지 목걸이 등을 받고 전달한 사실을 부인했으나, 최근 전씨가 통일교에서 금품을 받아 김 여사 측에게 전달했고, 이후 해당 물건 및 교환품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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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가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2022년 김 여사 측에 전달했다는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회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특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21일) 오후 전씨 변호인을 통해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김 여사 측이 받은 후 교환했던 샤넬 구두 1개 및 가방 3개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면서 “김 여사와 전씨는 지금까지 목걸이 등을 받고 전달한 사실을 부인했으나, 최근 전씨가 통일교에서 금품을 받아 김 여사 측에게 전달했고, 이후 해당 물건 및 교환품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했다.

이어 “전씨로부터 압수한 물건의 일련번호가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것과 일치했다”면서 “향후 공판과 수사에서 각 물건의 전달, 반환 및 보관 경위 등을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검은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전달된 목걸이 등이 김 여사에게까지 간 것이냐’는 질문에 “물건 교환 과정 등에 김 여사가 관여하는 등 김 여사가 직접 물건을 받았다는 정황은 충분하다”고 했다. 특검은 증거물이 파손되지는 않았지만 가방이나 신발은 사용된 흔적도 있다면서 “실제 누가 사용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 (지문 감식 등) 조사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 변호인단은 “특검이 확보했다고 하는 물건들은 피고인(김 여사)이 교부·수령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특검으로의 제출 경위가 전혀 소명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공범으로 지목된 건진 측을 경유하여 특검에 유입된 정황이 명백하므로, 수집·제출 과정에서의 위법 또는 중간 회유·유도 가능성, 동일성 유지 여부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통일교와 기업 관계자로부터 각종 청탁을 들어준다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씨는 첫 공판에서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김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다만 전씨 측은 당시 재판에서 “2024년쯤 샤넬 가방 2개와 교환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3개와 신발 등을 돌려받았다”며 “전씨는 김 여사에게 최종 전달될 금품을 잠깐 갖고 있던 것에 불과해 범죄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특검은 “참고인 조사 예정이었던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변호인으로부터 진단서를 제출받아 현재 확인 중에 있고 향후 수사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당초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일 특검 조사 예정이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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