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쓰레기, 공기 중에 미세플라스틱으로 흩어져 건강 위협 [지금은 과학]

정종오 2025. 10. 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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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쓰레기가 공기 중에 흩어져 미세플라스틱 흡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규홍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공기 중 PS 미세플라스틱을 생명체가 흡입하면 천식 증상이 유발되는 위험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규명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다양한 미세플라스틱의 흡입독성을 평가하고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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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 PS 미세플라스틱 흡입, 천식 등 유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일회용 쓰레기가 공기 중에 흩어져 미세플라스틱 흡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천식 등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소장 허정두)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이규홍·우종환 박사 연구팀과 전북대 생체안전성연구소 김범석 교수 연구팀은 폴리스타이렌(Polystyrene, PS) 미세플라스틱이 호흡기에 노출됐을 때 천식 유사 증상과 폐 손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폴리스타이렌은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 하나이다. 가볍고 가공이 쉬워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플라스틱이다. 스티로폼 일회용 배달 음식 용기의 재료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MatthewGollop]

이번 연구는 PS 미세플라스틱의 흡입독성 작동원리를 연구함으로써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이 인체 호흡기 질환에 미치는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의 호흡기에 PS 미세플라스틱을 입자 크기별(1000~50nm(나노미터))로 노출함으로써 나노 입자 크기별 폐 손상 정도를 관찰했다.

독성이 가장 크게 나타난 PS 50nm 입자를 용량별로 실험동물의 기도에 노출했다. 폐 손상이 관찰됐고 최종적으로 인간 폐 상피세포주에서 폐 손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PS 미세플라스틱 노출에 의해 손상된 폐 조직 영역을 유전자 분석함으로써 IL-33 신호전달 경로와 Th2 면역 반응에 의해 폐 손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PS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상피가 손상되면서 IL-33 단백질이 분비되고 천식 증상과 기도 염증이 유발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IL-33 신호전달 경로란 IL-33 단백질에 의해 조절되는 신호전달 경로이다. 인체에 외부 유해인자 자극이 생겼을 때 IL-33 단백질이 발현되며 주로 Th2 세포 활성화를 유도한다.

연구팀은 천식 치료제 스테로이드성 약물과 IL-33 단백질 발현 억제제를 각각 복강에 투여함으로써 PS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유발된 천식 증상과 손상된 폐 조직을 완화하는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PS 제품이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공중에 부유하는 현상을 가정해 수행됐다.

이규홍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공기 중 PS 미세플라스틱을 생명체가 흡입하면 천식 증상이 유발되는 위험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규명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다양한 미세플라스틱의 흡입독성을 평가하고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미세플라스틱은 실내와 차안에서 피해가 크다”며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관련 연구 동향을 보면 특히 미세플라스틱은 뇌 축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박사는 “뇌에 계속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되면서 나이가 들면 치매나 퇴행성 뇌질환에도 취약하다”며 “미세먼지 방어하듯이 마스크 사용을 자주 하고 실내 먼지 케어 제품 등을 사용해 축적을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연구 성과(논문명 : Polystyrene particles induces asthma-like Th2-mediated lung injury through IL-33 secretion)는 지난 8월 환경 과학 분야 저널 ‘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실렸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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