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80% 폭락… 농가 ‘가난한 풍년’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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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간 동안 수요가 몰리며 10㎏ 한 망에 3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배추 값이 불과 보름 만에 6000원대로 폭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가락시장 배추 도매가격(특품 10㎏망 기준)은 연휴 직전인 지난달 30일 2만9899원에서 연휴 중이던 이달 4일 3만4808원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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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직후 출하 쏟아지며
10㎏ 3만4808원 → 6807원
무·고추·마늘 등 5대 채소도
작년보다 가격 6~21% 하락세

추석 기간 동안 수요가 몰리며 10㎏ 한 망에 3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배추 값이 불과 보름 만에 6000원대로 폭락했다. 연휴 동안 수확이 늦어진 영향으로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궂은 날씨로 인해 무름병이 확산하자 농가들이 앞다퉈 수확에 나서 도매시장에 물량이 넘치는 상황이다.
과도한 출하물량에 품질까지 낮아져 생산비만 간신히 보전하는 가격대가 형성되자 김장철을 한 달 앞둔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가락시장 배추 도매가격(특품 10㎏망 기준)은 연휴 직전인 지난달 30일 2만9899원에서 연휴 중이던 이달 4일 3만4808원으로 치솟았다. 연휴로 인해 수확이 지연된 데다 추석 제수와 가정 소비가 집중되며 단기 수요가 급등한 영향이다. 그러나 연휴 직후 출하가 한꺼번에 재개되면서 가격은 급락세로 돌아섰고 지난 20일에는 6807원까지 떨어졌다. 보름 새 약 80% 폭락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달에는 잦은 비로 인해 일부 농가에서 줄기와 잎이 물러 터지는 무름병이 확산하자 병해가 창궐하기 전 조기 출하를 선택하는 농가가 많아져 공급물량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출하물량이 많은 것과 함께 여름철 고온 피해와 최근의 비 피해로 인해 품질이 낮아 가격이 높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장용 배추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11월 말에는 통상적으로 수요가 늘어 가격이 상승하지만 가을배추 생산량이 늘어난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10월 엽근채소 관측을 통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2.5% 늘어난 1만3403㏊, 생산량은 5.8% 증가한 123만1000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무름병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경우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배추뿐 아니라 무·고추·마늘·양파 등 이른바 ‘5대 채소’ 모두 가격이 낮거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김장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은 줄었지만 농가에선 김장철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aT에 따르면 20일 무 1개의 소매가격은 2428원으로 전년 대비 21.8% 하락했다.
이날 건고추(화건)는 600g 기준 1만6839원으로 조사돼 지난해 동기 대비 8.3% 낮았고, 고춧가루는 1㎏ 기준 3만2532원으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6.6% 저렴했다.
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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