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차인데 '피치클락 위반'이라니, 강민호의 '2구 삼진' 어떻게 봐야 하나…9G 79⅓이닝 여파일까 [MD대구 PO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강민호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다. 2차전 홈런에 이어 3차전 멀티 히트를 신고, 타격감이 올라오는 분위기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나와선 안 될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팀이 4-5로 뒤진 8회, 선두타자 김영웅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재현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찬스가 생겼다. 김태훈은 헛스윙 삼진.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타석에 섰다. 그런데 갑자기 심판이 스트라이크 선언을 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KBO는 올해부터 피치클락을 정식 도입했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8초, 주자가 있을 때 23초 이내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잔여 시간 8초가 되기 전까지 양발을 타석에 두고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강민호는 시간 내에 준비를 마치지 않았고, 주심은 규정대로 스트라이크 선언을 한 것.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다. 강민호는 찬스에서 불리한 0-1 카운트로 타석에 들어설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상대는 최고의 구위를 보이는 문동주다. 결국 강민호는 2구와 3구를 모두 지켜보고 삼진을 당했다.
삼성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4-5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2패. 한 경기를 더 내준다면 탈락이다.

강민호의 플레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팀의 명운이 걸린 3차전, 그것도 1점 차 득점권이었다. 가장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나와선 안 될 플레이가 나왔다.
떨어진 체력이 집중력 문제로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 강민호는 정규시즌 내내 대부분의 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후 휴식 없이 가을야구에 돌입, 대부분의 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플레이오프 3차전을 포함해 삼성은 총 가을야구 9경기를 치렀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강민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18이닝, 준플레이오프 4경기 35⅓이닝, 플레이오프 3경기 26이닝을 소화했다. 도합 79⅓이닝이다. 사실상 풀타임 출장이다. 어린 선수도 힘들 강행군을 1985년생 포수가 소화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도 이 문제를 알고 있다. 3차전에 앞서 사령탑은 "점수 차가 따라가기 부대낀다고 느끼면 (강민호의)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상황이 강민호를 빼면 안 된다. 그런 상황은 저도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가 젊은 투수들을 리드하고 있다. 강민호가 마스크를 쓰고 있냐 없냐는 큰 차이"라고 밝혔다. 경험이 적은 배찬승과 이호성이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강민호의 경험이 이들의 능력을 배가시킨다는 의미다. 쉽사리 강민호를 뺄 수 없는 이유다.
딜레마다.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렸다. 더더욱 강민호에게 휴식을 주기 어려울 터. 강민호는 마지막까지 체력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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