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내각 ‘당 단결형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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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64) 총재가 21일 일본 제104대 총리이자 최초의 여성 총리로 선출된 가운데, 경쟁자들을 내각 주요 직위에 중용하며 당의 단합을 주도해 주목된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2일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개각에서 '전 세대 총력 결집'을 기조로 내세우며 총재 선거 경쟁자들을 내각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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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 경쟁자 포용하며 보수색 강화
논공행상·강경노선 ‘보수내각’ 윤곽
![다카이치 내각의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서열 2위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고이즈미 신지로 국방상,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 [로이터·AP·AFP·EPA]](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2/ned/20251022111852784gbbw.jpg)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64) 총재가 21일 일본 제104대 총리이자 최초의 여성 총리로 선출된 가운데, 경쟁자들을 내각 주요 직위에 중용하며 당의 단합을 주도해 주목된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2일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개각에서 ‘전 세대 총력 결집’을 기조로 내세우며 총재 선거 경쟁자들을 내각에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새 내각에는 다카이치 총리와 결선 투표에서 맞붙은 고이즈미 신지로(44) 전 농림수산상이 방위상으로, 3위를 기록한 하야시 요시마사(64) 전 관방장관이 총무상으로, 결선에서 다카이치를 지지한 모테기 도시미쓰(70) 전 간사장이 외무상으로,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관방장관에는 기하라 미노루(56) 전 방위상이 기용됐다.
특히 기하라 신임 관방장관은 방위상 재임 당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중 양국의 반발을 산 인물로, 이번 인선은 내각의 보수 색채를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시바 전 총리 측근이자 미·일 간 관세 협상을 담당했던 아카자와 료세이(64) 전 경제재생상을 경제산업상으로 임명한 것은 미국과의 관계 유지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한 강경 보수파로, 의원 시절부터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꾸준히 참배해 ‘여자 아베’로도 불린다.
닛케이는 “자민당 내 파벌이 해체된 상황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각 캠프의 핵심 인사를 포용하고 나선 것은 당 전체의 일체감을 강조하는 상징적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의 측근인 아카자와 료세이를 경제산업상으로 기용하면서 전임 정권과의 연속성도 일정 부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내각은 자민당 인사들로 꾸려졌으며, 새 연정 파트너인 일본유신회는 참여하지 않았다. 유신회는 각료직을 고사했지만 엔도 다카시 중의원 의원이 총리 보좌관으로 임명돼 양당 간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선출 직후 “여성 대표 비율을 아이슬란드·핀란드·노르웨이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공언했지만, 내각 구성원 19명 중 여성은 2명에 그쳤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회의 평등을 중시한다”며 “차관·정무관 인사에서 추가 여성 발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과거 한국과 중국을 겨냥한 강경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2022년 한 극우단체 강연에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멈추거나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한국)가 기어오른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새 연정 출범으로 일본 정치의 우경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민당과 유신회가 서명한 연정 합의문에는 ▷평화헌법 9조 개정 논의 착수 ▷긴급사태 조항 신설 ▷스파이 방지법 제정 ▷방위장비 수출 규제 완화 등 양당이 공유하는 강경한 안보·개헌 정책이 대거 포함됐다. 정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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