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APEC 앞두고 5개월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존재감 과시

윤종진 2025. 10. 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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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약 5개월 만에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며 지난 5월 8일 화성-11형 등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16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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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 아닌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져
대남 위협 가능성도 제기
트럼프·시진핑 방한 앞두고 무력시위
▲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이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조선중앙TV 화면] 2025.10.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약 5개월 만에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동해상이 아닌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9월 발사했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기종과 사거리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화성포-11다-4.5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기반으로 탄두 중량을 4.5t으로 대폭 늘린 개량형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며 지난 5월 8일 화성-11형 등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167일 만이다.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올해 들어서도 다섯 번째 발사다. 특히 이번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하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져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에서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이를 겨냥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북한이 약 5개월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향후 미국 등으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도발 강도를 더욱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처음 공개했으며 조만간 시험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화성-20형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ICBM 확보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발사가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점에서 대남 위협의 성격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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