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러 말고 문경은처럼” 문경은 감독이 윌리엄스에게 전한 조언

원주/최창환 2025. 10. 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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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감독은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라며 데릭 윌리엄스(KT)를 향한 신뢰를 보냈다.

"팔꿈치는 다 나았고, 친구들도 한국에 왔다. 이제 부상, 외로움은 핑계가 될 수 없다"라며 웃은 문경은 감독은 "아이재아 힉스는 두말할 나위 없이 잘하고 있다. 삼성 시절 못지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만족한다. 윌리엄스만 전환점을 마련하면 된다. 그의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라며 무한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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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창환 기자] 문경은 감독은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라며 데릭 윌리엄스(KT)를 향한 신뢰를 보냈다. 이제 윌리엄스가 보답할 차례다.

윌리엄스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뛰고 있는 외국선수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이력을 지녔다. 2011 NBA 드래프트에서 무려 2순위로 지명되는 등 미국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유망주였다.

기대와 달리 KBL 데뷔 후 활약상은 저조했다. 팔꿈치 부상 여파, KBL 적응기로 인해 효율이 떨어졌다. 평균 15분 36초 10.1점 2.9리바운드 0.9스틸이라는 기록만 보면 준수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야투율은 27.9%에 불과하다. 3점슛 성공률은 16.7%(5/30). 성공률을 고려하면 주득점원 역할을 맡기는 데에 무리가 따른다.

문경은 감독 역시 고충을 전했다. 더불어 윌리엄스와의 미팅을 돌아보며 “스코어러 말고 문경은처럼, 스팟업 슈터 스타일로 공격을 해야 한다. 그래야 부담을 안 느낄 것 같다. 그러면서 감을 찾는 게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3점슛은 보너스 정도로 생각했다”라는 이전 코멘트와 상반되는 내용이어서 더욱 눈길을 끄는 한마디였다.

문경은 감독은 윌리엄스에게 서울 SK에서 함께 체질 개선을 이끌었던 애런 헤인즈와 같은 해결사의 모습을 기대했다. 국내선수들과도 윌리엄스의 찬스를 살려주는 방안을 모색해왔지만, 오히려 국내선수들까지 공격의 효율이 떨어지게 됐다는 게 문경은 감독의 진단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팀 전력 자체가 좋은데 윌리엄스가 뛰면 마이너스가 될 때가 많다. 본인도 답답해했다. NBA에서는 매치업 상대만 뚫으면 할 게 많아지는데 여기는 (골밑에)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이 윌리엄스에 대해 “스코어러 말고 문경은처럼”이라고 강조한 이유였다. 그렇다면 윌리엄스는 문경은 감독이 KBL 통산 3점슛 1위(1669개)에 오른 전설적인 슈터였다는 걸 알고 있을까. 문경은 감독은 이에 대해 묻자 “내가 얘기 안 했는데 이미 알고 있더라”라며 웃었다.

문경은 감독의 바람대로였다. 윌리엄스는 21일 원주 DB를 상대로 17분 43초 동안 1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 KT의 84-81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은 3개 모두 실패했지만, 2점슛 성공률은 2경기 연속 66.7%(4/6)를 기록했다. 속공이나 2대2 등을 통해 페인트존 부근에서 모든 득점을 만들었고, 무리한 1대1 대신 김선형의 3점슛을 도운 것도 인상적이었다. 5어시스트는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팔꿈치는 다 나았고, 친구들도 한국에 왔다. 이제 부상, 외로움은 핑계가 될 수 없다”라며 웃은 문경은 감독은 “아이재아 힉스는 두말할 나위 없이 잘하고 있다. 삼성 시절 못지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만족한다. 윌리엄스만 전환점을 마련하면 된다. 그의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라며 무한 신뢰를 보냈다. 윌리엄스가 2경기 연속 안정적인 2점슛 성공률과 더불어 이상적인 공격 전개, 어시스트를 보여준 DB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연착륙할지 궁금하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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