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행동주의 펀드, LG화학에 “주가 저평가 심각… 이사회 개편·자사주 매입하라”

정민하 기자 2025. 10. 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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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 캐피탈이 LG화학 주가가 심각하게 저평가됐다며 주주 가치 제고 권고안을 제시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팰리서 캐피탈은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액티브·패시브 투자자 서밋'에서 LG화학 경영진이 현재 주가 대비 100% 이상 상승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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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 캐피탈이 LG화학 주가가 심각하게 저평가됐다며 주주 가치 제고 권고안을 제시했다. 팰리서 캐피탈은 LG화학의 지분을 1% 이상 보유하고 있다.

LG화학 본사가 입주해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뉴스1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팰리서 캐피탈은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액티브·패시브 투자자 서밋’에서 LG화학 경영진이 현재 주가 대비 100% 이상 상승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들을 발표했다. 이에 이날 LG화학은 38만5000원까지 오르며 1년내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팰리서 캐피탈은 ▲이사회 구성을 개선하고 주주 이익에 부합하도록 경영진 보상 제도 개편 ▲수익률을 지향하는 강력한 자본 배분 체계 시행 ▲회사가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해 자사주 매입 실시 ▲기한을 두지 않는 장기적인 디스카운트 관리 프로그램 시행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팰리서 설립자 겸 CIO(최고투자책임자)인 제임스 스미스는 “LG화학의 현재 시가총액이 140억달러(약 20조원)에 이르지만 본래 가치는 530억달러(약 76조원)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LG화학의 기업 지배 구조에 대한 신뢰 부족과 주주와의 이해관계 불일치, 부실한 자본 배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이사들은 경영 전문성과 자본 배분 경험이 부족한 학계 출신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며 “투자자들이 LG화학의 강력한 배터리 사업을 간과한 채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 기업으로만 인식하고 있어 주가가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팰리서 캐피탈에 따르면 LG화학 주식은 현재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인 NAV(순자산가치) 대비 74% 할인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약 69조원에 달하는 가치 할인이 있다는 지적이다.

팰리서 캐피탈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행동주의 헤지펀드다. 20여년간 엘리엇에서 일했던 제임스 스미스를 중심으로 2021년 설립됐다. 팰리서 캐피탈은 앞서 삼성물산과 SK스퀘어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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