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마케도니아 출신 나토 ‘2인자’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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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오기까지 꼭 30년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 9월 미국 펜타곤(전쟁부 청사)을 방문한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당시 북(北)마케도니아 국방부 장관이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한 말이다.
북마케도니아의 나토 가입이 한 해 전인 2020년 확정된 만큼 그 국기도 진작 기념실에 전시했어야 옳다.
인구 200만명의 작은 나라 북마케도니아로선 나토의 일원이 되고 불과 4년 만에 그 최고위급 간부를 배출한 만큼 국가적 경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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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오기까지 꼭 30년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 9월 미국 펜타곤(전쟁부 청사)을 방문한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당시 북(北)마케도니아 국방부 장관이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한 말이다. 셰케린스카가 찾은 곳은 펜타곤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념실이었다. 나토 맹주에 해당하는 미국의 성조기를 비롯해 모든 회원국들 국기가 내걸린 장소다. 1991년 독립국이 된 북마케도니아가 그로부터 30년 만에 자국 국기를 이 나토 기념실에 세웠다는 자부심이 깔려 있다. 북마케도니아의 나토 가입이 한 해 전인 2020년 확정된 만큼 그 국기도 진작 기념실에 전시했어야 옳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모든 국제 행사가 미뤄지거나 취소되며 북마케도니아 국기의 나토 기념실 ‘입주’는 1년 연기됐다.

기원전 300년대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드로스 3세(알렉산더 대왕)의 이름은 서양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그 알렉산더 대왕의 근거지가 바로 마케도니아다. 옛 유고 연방과 그리스 영토에 걸쳐 있는 지역을 일컫는 ‘마케도니아’라는 지명이 마케도니아의 독립과 더불어 분쟁의 원인으로 부상한 것이다. “마케도니아는 그리스 국토, 문화 그리고 역사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그리스의 집요한 문제 제기에 그리스의 기존 우방국들은 마케도니아와의 관계 개선을 주저했다. 그리스가 회원국으로 있는 유럽연합(EU)과 나토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국 마케도니아는 2019년 ‘(그리스 땅인) 마케도니아의 북쪽에 있는 나라’라는 뜻에서 국호(國號)를 북마케도니아로 고친 뒤에야 ‘외톨이’ 신세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듬해인 2020년 국가적 염원이던 나토 가입을 성사시킨 데 이어 현재는 EU와 정식 회원국 지위를 놓고 협상 중이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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