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피해자였다… 사생활 폭로자, AI 인정→"단순 장난" 사과 [공식]

[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독일인 여성 A 씨가 해당 내용이 허위였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22일 A 씨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최근 이이경과 관련된 여러 사진과 글을 올렸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다"며 "처음엔 단순한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글을 이어가다 보니 점점 실제 상황처럼 느껴졌다. AI 사진까지 사용하면서 저 자신도 착각에 빠졌다"며 "결과적으로 악성 루머를 확산시킨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팬심으로 시작했던 일이었지만 감정이 과하게 몰입됐다"며 "이이경에게 피해를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감수하겠다"고 전했다. 또 "독일인이라 표현이 서툴 수 있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이이경과 주고받은 대화라며 메신저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이경이 A 씨에게 부적절한 언사를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이이경 폭로'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퍼지며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이이경 소속사는 즉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측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포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허위 게시물 작성자뿐 아니라 이를 무분별하게 게재하거나 확산한 행위자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허위 정보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며 "관련 사실에 대한 손해 규모를 산정 중이며 모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