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가 경신하던 금값, 3거래일 만에 12.7% 폭락···투자자들 ‘비명’

연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금 가격이 가파르게 폭락하고 있다. 해외 가격보다 국내 가격이 비싼 ‘김치 프리미엄’의 영향으로 국내 금 가격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금은 전장보다 1만5360원(7.35%) 폭락한 g당 19만3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22만7000원으로 역대 최고 종가를 기록한 국내 금 가격은 최근 3거래일간 12.7% 하락하며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국제 금 시세를 반영하는 국내 금도 국제 금 시세가 추락하며 더 큰 폭으로 추락하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45분 기준 온스당 4115.26달러로 전장 대비 5.5% 내렸다. 2020년 8월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12월물) 종가는 전장 대비 5.7% 폭락한 온스당 4109.1달러를 기록했다.
금과 함께 급등세를 보여온 은 가격도 추락했다. 국제 은 현물은 이날 같은 시간 전장보다 7.6% 급락한 온스당 48.49달러에 거래됐다.
그동안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미국 정부 셧다운(업무 일시정지) 우려 및 거시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심리가 커지면서 위험자산과 동반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미국 기업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발표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더욱 커지고 셧다운 우려도 누그러지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하락했다. 올해 국제 금 가격은 60% 넘게 치솟을 정도로 빠르게 오른 만큼 차익실현 움직임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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