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먹는 다람쥐 AI 영상이 1억뷰…삼양식품,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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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매운 불닭볶음면을 먹은 다람쥐의 고통과 익살 섞인 '붉닭 밈' 영상에 제조사인 삼양식품이 뜻하지 않은 고민에 빠졌다.
해외 한 계정은 다람쥐가 불닭볶음면을 먹으며 매워하는 장면을 올렸는데, 이 영상은 조회수 1억회에 육박했다.
특히 인기를 끄는 주요 영상에는 다람쥐나 고양이 등 작은 동물이 불닭볶음면을 먹으며 고통스러워 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어, 자칫 동물학대 논란으로 번질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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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매운 불닭볶음면을 먹은 다람쥐의 고통과 익살 섞인 '붉닭 밈' 영상에 제조사인 삼양식품이 뜻하지 않은 고민에 빠졌다.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해당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도 있지만 콘텐츠 통제가 어렵고 브랜드 이미지 리스크로 번질 수 있는 우려가 겹쳐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불닭볶음면을 소재로 한 인공지능(AI)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해외 한 계정은 다람쥐가 불닭볶음면을 먹으며 매워하는 장면을 올렸는데, 이 영상은 조회수 1억회에 육박했다. 이 계정의 팔로워는 5만명 정도인데, 이 계정에 올라온 다른 영상들도 3000만~8000만회 가량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유사한 영상이 퍼지고 있다. 일부 계정에서는 고양이가 불닭볶음면을 먹고 물을 마시며 매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100만회가 넘게 조회됐다. 귀엽고 익살스러운 연출이 더해지면서 불닭 밈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계정이 올리는 영상은 삼양식품이 통제할 수 없는 개인 이용자들의 상업적 콘텐츠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닭 밈이 인기를 끌자 개인들이 팔로워 확대나 광고 수익을 노리고 활용하는 것이다.
일부 해외 계정에서는 하루 만에 팔로워가 수만명 늘어나는 사례도 나왔다. 불닭 콘텐츠가 개인의 트래픽 확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셈이다.
삼양식품도 이런 이유로 불닭 밈 확산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게 됐다. 불닭 브랜드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진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브랜드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계하는 것이다.
특히 인기를 끄는 주요 영상에는 다람쥐나 고양이 등 작은 동물이 불닭볶음면을 먹으며 고통스러워 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어, 자칫 동물학대 논란으로 번질 여지도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AI로 제작된 불닭 영상들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대부분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콘텐츠들이라 우려가 크다"며 "무분별한 노출보다는 영화·드라마나 셀럽 협업처럼 관리가 가능한 방식에 집중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유사한 이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K-스파이시' 트렌드가 여러 나라로 빠르게 퍼지면서 관련 밈 콘텐츠 역시 꾸준히 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품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이 경우 브랜드 이미지 관리 리스크에도 동시에 노출될 수 있다"며 "수요 확대에 대응한 생산력 확충 외에도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고자 하는 고민도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다람쥐가 불닭볶음면을 먹고 있는 영상.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콘텐츠인데, 조회수가 1억뷰에 이른다. [인스타그램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2/dt/20251022121148300krei.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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