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5% 급락…팬데믹 이후 최대 낙폭에도 “장기 랠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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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가격이 하루 만에 5% 넘게 떨어지며 팬데믹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엔화 약세폭 확대에 따른달러 강세 역시 금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 다양한 불확실성 리스크,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한 투자전략으로 지칭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중국을 위시한 중앙은행의 금 수요 확대 등이 장기 금 가격 랠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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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2/dt/20251022081828293sjxl.png)
국제 금 가격이 하루 만에 5% 넘게 떨어지며 팬데믹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단기 차익실현과 달러 강세, 인도 휴장에 따른 유동성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등 구조적 요인을 감안할 때 금과 은의 장기 상승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5.7% 하락한 410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5.5% 밀린 4115.26달러를 기록했다. 일간 금 하락폭은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은 가격도 동반 급락했다. 현물 은은 온스당 48.49달러까지 하락해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플래티넘(백금)은 5.9% 하락한 1541.85달러, 팔라듐은 5.3% 후퇴한 1417.25달러에 거래됐다.
금 및 은 가격 하락 배경으로는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지적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금 가격은 약 60% 가까이 급등하면서 주요 자산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중이었다”며 “여기에 연방정부 폐쇄에 따른 통계지표 발표 지연으로 인한 투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는 주요 금 매수 주체인 인도가 최대 힌두교 축제 ‘디왈리’를 맞아 휴장한 것도 이날 유동성 부족에 따른 하락 요인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엔화 약세폭 확대에 따른달러 강세 역시 금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박 연구원은 금 및 은에 대한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 다양한 불확실성 리스크,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한 투자전략으로 지칭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중국을 위시한 중앙은행의 금 수요 확대 등이 장기 금 가격 랠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 대표적인 가상화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이후 금 및 은 가격마저도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그러나 금 가격 조정이 유동성 랠리 악화 시그널일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미국 지방은행들의 부실 리스크로 신용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유동성 경색 시그널로 해석될 여지를 배제하기 어렵다”면서도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및 양적긴축 중단과 이에 따른 달러 약세 전환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유동성 흐름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직 유동성 랠리 위축을 심각하게 고민할 단계는 아니지만, 일부 급등한 자산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음은 일단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과 AI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투자 사이클 등이 여전히 유동성 랠리를 지지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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