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안 걸어도 괜찮다"…주 3번 4천보 이상 걸으면 심장병·사망 위험 뚝↓

현영희 기자 2025. 10. 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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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여성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며 "걷기 빈도보다는 하루 걸음 총량(step volume)이 노년층 건강의 핵심 요인이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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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노년 여성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4천보 이상 걷는 날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 연구팀은 영국 학술지 브리티시 저널 오브 스포츠 메디신(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노년 여성 약 1만3천500여 명을 평균 1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4천보 이상을 주 3일 이상 걷는 그룹은 사망 위험이 최대 40% 낮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심혈관 질환이나 암 진단 이력이 없는 평균 연령 71.8세 여성 1만3천5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2011~2015년 사이 7일간 가속도계를 착용해 하루 걸음 수를 측정했으며, 2024년까지의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그 결과 전체 참가자 중 1천765명(13%)이 사망했고, 781명(5%)이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하루 4천보 이상을 걷는 날이 주 3회 이상인 그룹은 하루도 걷지 않는 그룹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40% 낮았고, 주 1~2회인 그룹도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역시 하루 4천보 이상 걷는 날이 1~2일인 그룹과 3일 이상인 그룹 모두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27% 감소했다.

또 하루 평균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의 이점도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5천보 이상 걷는 경우 사망 위험이 약 30% 감소했으며, 6천~7천보 이상일 경우 32~40%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며 "걷기 빈도보다는 하루 걸음 총량(step volume)이 노년층 건강의 핵심 요인이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꾸준히 걷든, 주 몇 회 몰아서 걷든 상관없이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일정한 걸음 총량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신체활동이 적은 고령층일수록 작은 변화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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