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럭셔리 리조트 '아만'이 싱가포르에 호텔을 짓는 이유는?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프리미엄 리조트 브랜드 ‘아만(Aman)’이 싱가포르에 첫 도심형 호텔을 연다.

아만 싱가포르는 높이 305m, 63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 스카이워터스 상부에 자리한다. 건물은 세계적 건축사무소 스키드모어·오윙스·메릴(SOM)이 설계를 맡았고, 개발은 싱가포르의 퍼레니얼 홀딩스가 주도한다. 마리나베이와 중앙업무지구(CBD), 그레이터 서던 워터프론트가 교차하는 핵심 입지로, 싱가포르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대표할 전망이다.
호텔과 함께 조성되는 ‘아만 레지던스’는 1~5개 침실의 유닛으로 구성된 고급 주거공간이다. 거주자는 아만의 프라이빗 어메니티와 맞춤형 서비스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초청 기반으로 운영되는 ‘아만 클럽’도 함께 들어서, 호텔 투숙객과 거주자만을 위한 독립된 공간이 마련된다. 인피니티 풀, 전용 스파, 아만 시그니처 레스토랑 등이 한층 전체를 차지하는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만 특유의 미학은 인테리어에도 녹아든다. 디자인은 아만과 오랜 협업을 이어온 케리 힐 아키텍츠가 맡았다. 흑백 방갈로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도심 속에서도 ‘고요한 균형’을 구현한다. 객실에서는 싱가포르 스카이라인과 보타닉 그린벨트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아만은 1988년 태국 푸켓의 ‘아만푸리(Amanpuri)’로 시작해 전 세계 20여 개국에 36개 리조트와 호텔을 운영 중이다. 특히 15개 이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 인근에 위치할 만큼 장소성과 조화에 중점을 둔다. 최근에는 뷰티·패션·인테리어로 사업을 확장하며 ‘안식처를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 중이다.
아만 싱가포르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조트의 상징’이던 아만이 싱가포르 도심 한복판에서 ‘고요한 안식처’를 구현하려는 시도는 아시아 럭셔리 호텔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한다.
(사진설명) 아만 싱가포르가 들어서는 초고층 복합빌딩 ‘스카이워터스(The Skywaters)’ 전경. 63층 규모로 완공 시 싱가포르 최고층 빌딩이 될 예정이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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