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델 토로표 미장센 교향곡, ‘프랑켄슈타인’[한현정의 직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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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은 갑, 다만 서사는 다소 갑갑하다.
스릴러나 호러적 쾌감 보단, 감정적 드라마에 집중한,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표 '프랑켄슈타인'이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로 아카데미 3관왕에 빛나는 델 토로 감독이, 출간 200년이 지난 메리 셸리의 고딕 호러를 자신의 감성과 세계관으로 다시 빚어냈다.
기예르모 델 토로가 평생의 집착으로 꼽은 고전의 재창조인 만큼, 한 편의 미장센 교향곡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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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은 갑, 다만 서사는 다소 갑갑하다. 이미 수없이 접한 또 변주된 이야기임에도 새롭고, 강렬한듯 단조로우니 이내 집중력은 흩어진다. 스릴러나 호러적 쾌감 보단, 감정적 드라마에 집중한,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표 ‘프랑켄슈타인’이다.
똑똑하지만 이기적인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기이한 실험을 감행한 뒤, 결국 창조자와 피조물 모두에게 파멸을 초래하는 고전의 서사를 재해석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로 아카데미 3관왕에 빛나는 델 토로 감독이, 출간 200년이 지난 메리 셸리의 고딕 호러를 자신의 감성과 세계관으로 다시 빚어냈다.
“평생 메리 셸리의 창조물과 함께 살았다. 내겐 성경과도 같았다. 하지만 그것을 내 방식으로 만들고 싶었다.”
감독의 이 말처럼, 작품은 원작의 근원적 질문 ‘생명과 죽음’, ‘창조와 책임’ 을 토대로 인간의 본질과 사랑, 이해받고자 하는 존재의 욕망을 탐구한다.

오스카 아이작은 명석하지만 고뇌에 잠긴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을, 제이컵 엘로디는 자만심과 순수를 동시에 품은 괴물을 연기한다. 묵직한 연기 앙상블에 ‘엘리자베스’ 역의 미아 고스, ‘하인리히’ 역의 크리스토프 발츠가 가세해 무게를 더한다.
그러나 델 토로 특유의 풍성한 비주얼과 상징이 오히려 영화의 호흡을 압박한다.
서사적 밀도보다 감정의 장식이 앞서며, 그 화려함이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순간도 있다. 전통적인 괴물 공포나 쇼킹한 서사를 기대했다면 다소 단조롭고 길게 느껴질 수 있다.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 고독과 존재의 갈망, 부모와 자식의 메타포 등은 여전히 유효한 주제지만, 이번에는 그 여운보다 형식미가 먼저 다가온다.
감정과 미장센이 만나는 화려하고 야심찬 재해석이지만, 그 규모와 스타일이 과해져 전통적 미덕을 기대한 관객에게는 이질감이 남을 것 같다.
델 토로 사단 역시 총출동했다.
‘셰이프 오브 워터’와 ‘나이트메어 앨리’의 프로듀서 J. 마일스 데일, 촬영감독 단 라우스트센, 그리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셰이프 오브 워터’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두 차례 수상한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음악을 맡았다.
기예르모 델 토로가 평생의 집착으로 꼽은 고전의 재창조인 만큼, 한 편의 미장센 교향곡에 가깝다. 아름답지만, 기대만큼 뜨겁진 않은 괴물의 탄생기다. 추신, 괴물은 울부짖는데...미안하다, 잠시 졸았다
오는 10월 22일 극장 선공개, 11월 7일 넷플릭스 전 세계 동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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