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다가 '범죄도시' 낙인"‥교민들 '날벼락'
[뉴스투데이]
◀ 앵커 ▶
캄보디아 사태 여파로 현지 교민 사회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여행사는 대부분의 예약이 취소됐고, 식당은 텅텅 비어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이승지 기자가 어려움에 처한 교민사회를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도 프놈펜 한복판에 있는 한식당.
관광객과 손님들로 북적여야할 점심 때지만 가게 안이 텅 비었습니다.
[캄보디아 교민 부부/식당 운영(음성변조)] "오늘 딱 두 테이블 점심 때.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어요. 예전에 한 하루 1천 불 했다 그러면 한 5백 불 이하."
'범죄 국가'라는 꼬리표가 붙고 여행 경보가 최고 수위에 오르자 교민 사회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캄보디아 교민/식당 운영(음성변조)] "굉장히 평화롭게 잘 살아왔는데 단지 그 온라인 하는 애들 때문에 걔네들 때문에 지금 이 교민 사회가 다 망가지게 돼요."
날씨가 쾌적해지는 11월부터 2월까지 여행 성수기가 코앞이라 교민들 마음은 더 타들어갑니다.
한 현지 여행사는 캄보디아 사태 이후 약 7백여 건의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잠정 추산하고 있습니다.
여파는 빠르고 직접적입니다.
[캄보디아 교민/기념품 가게 운영 (음성변조)] "저희는 90% 이상이 한국 손님들이고 단체 관광객들인데 대부분 방문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가지고…"
하지만 이들이 고된 건, 당장의 생계 위협만이 아닙니다.
한국 정치인들의 말 한 마디에 힘이 쭉 빠지는 경우가 늘었다고 합니다.
한 교민은 "'공적개발원조, ODA를 중단하자', '군사 작전을 하자' 같은 발언이 교민에겐 큰 상처가 된다"고 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반한' 감정으로 확산되면 생계는 물론,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었던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를 방치하다시피한 외교 당국에 대한 불만도 컸습니다.
[현지 교민/카페 운영 (음성변조)] "우리가 스스로 일으킨 일이 아닌데 이렇게 피해를 보게 되니까…"
캄보디아 교민은 1만 6백여 명, 범죄는 엄정하게 다루되, 그 안에서 매일 살아가야 하는 평범한 일상도 함께 살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프놈펜에서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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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지 기자(thislif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67563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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