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 북한 식량수급 안정화 전망

관리자 2025. 10. 2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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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USDA)는 9월2일(현지시각) 북한의 2025∼2026 양곡연도 곡물 작황과 식량안보 전망을 내놨다. 우선 북한의 올해산 옥수수 생산에 대해 전년과 동일한 230만t으로 예측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보다 1% 많다.

옥수수 수확면적은 전년 대비 변함없는 58만5000㏊로 내다봤다. 이 또한 5년 평균보다 1% 늘었다. 수율에 대해서도 전년과 같은 1㏊(3000평)당 3.93t으로 예측했고, 5년 평균 대비 증가율을 1%로 봤다.

벼 생산은 2024∼2025 양곡연도와 동일한 227만t(정곡 기준 147만t)으로 파악했다. 5년 평균보다 5% 많다는 것이다. 벼 수확면적은 전년과 같은 54만4000㏊로 추정되지만 5년 평균보다는 1% 늘었다는 게 USDA의 설명이다. 벼 수율은 1㏊당 4.18t으로 예상했다. 전년과 다르지 않지만 5년 평균보다는 4.7% 증가했다고 USDA는 덧붙였다.

북한에선 쌀·옥수수가 전체 식량작물 생산의 90%를 차지한다. 콩·감자·기장·수수 등의 작물도 북한 농업에 기여하지만 공급규모는 상대적으로 작다. 최근 몇년간 주식용 작물로 부상한 감자는 연간 식량작물 생산의 8%를 담당한다. 밀·보리는 연간 식량 생산의 2%를 점유한다.

USDA의 북한 작물 현황 평가는 주로 위성 기반 지표(농업 기후·지표)에 대한 원격 관측과 분석, 해석을 토대로 한다. 농업기후 지표는 기상 요인과 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농업 지표는 작물 상태·생장·생산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올해 주요 작물 재배시기는 유리한 토양 수분 조건 아래서 시작했다. 강우량은 평균 이상으로, 충분한 비는 5·6·7월 파종과 작물 뿌리 내림에 이로운 여건을 제공했다. 특히 6∼7월 기상은 옥수수·벼 재배에 중요하다. 그 시기 북한 내 토양 수분 상태는 ‘적정’ 수준에서 ‘풍부’ 수준까지 유지됐다. 최근 토양 수분 이상 비교 결과도 ‘정상’ 수준에서 ‘평균’ 수준 이상으로 파악됐다. 즉 벼·옥수수 주요 생산지역은 평균 이상의 강우량과 양호한 토양 수분 상태 덕분에 수혜를 봤다.

USDA의 작물 예측에는 누적 강우량, 관개용수 가용률, 토양 수분 상태 등 7월말까지의 재배 기간별 관측치가 반영됐다. 향후 강우량과 관개용수 공급이 지속해서 양호하다면 북한의 쌀·옥수수 생산성은 예상을 웃돌 수 있다. 이는 북한의 식량 공급 확대와 식량안보 증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선철 전 주한미국대사관 농업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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