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관리 "트럼프가 젤렌스키에게 돈바스 포기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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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평화 협상의 대가로 동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하라고 압박했다고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가 AFP통신에 21일 밝혔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요청한 젤렌스키의 청을 거절하고 '돈바스를 포기하라'는 러시아 측의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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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평화 협상의 대가로 동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하라고 압박했다고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가 AFP통신에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와의 회담이 “쉽지 않았다”고 전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지연되고 있으며,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를 포기하라고 압박했는지 여부는 미궁에 싸여 있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요청한 젤렌스키의 청을 거절하고 '돈바스를 포기하라'는 러시아 측의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러시아의 요구를 강하게 전달해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격한 분위기였다는 보도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다가 그 후 '현 전선 동결'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지역을 여전히 통제하고 있음에도 돈바스 전체를 포기하라는 트럼프의 요구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푸틴이 지속해서 요구해 온 핵심 조건 중 하나다.
한편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관리 두 명과 관련 소식통 한 명은 러시아가 지난 주말 미국에 보낸 비공식 외교문서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기존 조건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그 조건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전역을 러시아에 넘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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