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파티" 유방암 투병 가족들 뿔났다...'W코리아' 사과에도 후폭풍ing

W코리아 유방암 캠페인 논란, 사과문에도 후폭풍 계속…“셀럽 파티였나” 네티즌 분노 확산
[OSEN=김수형 기자]’ 패션 매거진 W Korea(더블유 코리아)가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를 진행한 뒤, 행사 취지에 맞지 않은 구성과 부적절한 무대 연출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연예인과 일반 네티즌들까지 공개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된 행사는 지난 1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번 캠페인은 유방암 인식 개선과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명분으로 진행됐지만, 실제 현장은 화려한 셀럽 파티에 가까웠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특히 가수 박재범의 곡 ‘몸매’ 퍼포먼스가 결정타였다. 해당 노래의 가사와 안무가 ‘유방암 인식 개선’이라는 행사 취지와 전혀 맞지 않았다는 비판이 폭발적으로 확산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박재범은 “기부 취지의 행사라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으나, 주최 측인 W코리아의 침묵은 오히려 불만을 키웠다. 공식 SNS에는 ‘유방암’ 관련 내용보다 화려한 파티 사진만 남겨져 있어, “도대체 이게 자선행사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후 19일, W코리아는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하며 “행사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유방암 환우와 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여론은 등을 돌린 상태였다.

네티즌들은 “이건 인식 개선이 아니라 ‘셀럽 인식 개선’ 행사였다”, “20년간 모은 기부금이 11억? 일반인 핑크런이 그 네 배를 모았다는데 창피한 수준”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유방암 환우들이 힘을 얻어야 할 캠페인이 오히려 상처를 줬다”, “술과 조명, 노출 의상뿐인 행사를 ‘자선’이라 부르다니”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공개 비판도 잇따랐다. 구독자 18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정선호는 “유방암 수술하신 엄마에게 그 노래를 들려드렸더니 너무 불쾌해하셨다”며 “셀럽들을 모아 파티를 하면 인식이 개선되냐, 주최 측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직격했다.또 AOA 출신 권민아는 “언니가 유방암으로 수년째 불안 속에 살고 있다”며 “정말 환자를 위했다면 그런 술 파티는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려한 조명 아래 ‘유방암’이라는 단어가 붙는 걸 보는 순간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한편, W코리아의 이혜주 편집장이 논란 직후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뒤 침묵하고 있는 점도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만큼, “공개 행사에 책임이 있는 인물로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과문이 나온 지 나흘이 지났지만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진정성 없는 사과보다 구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20년의 역사보다 20분짜리 공연 하나가 이미지를 망쳤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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