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캡틴, '4출루' 환상 밥상 차렸는데…50홈런-158타점 괴물 전타석 침묵→1점 차 석패로 이어졌다 [MD대구 PO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드디어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깨어났다. 하지만 '4번 타자' 르윈 디아즈가 침묵, 삼성이 경기를 내줬다.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홈 맞대결서 4-5로 패했다.
한 끗이 부족했다. 상대 선발 류현진을 4이닝 4실점으로 조기에 내렸다. 후라도가 5실점하긴 했으나 7이닝을 먹어치웠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1점이 나오지 않아 무릎을 꿇었다.
드디어 구자욱이 살아났다. 경기 전까지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9타석 7타수 무안타 2타점 1득점 1몸에 맞는 공에 그쳤다. 구자욱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
경기에 앞서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오늘 키플레이어는 구자욱"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사령탑의 믿음 덕분일까. 구자욱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4타석 2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치더니 4회 1사에서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시도,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어진 두 타석은 연속 볼넷을 얻었다.
그런데 구자욱이 차린 진수성찬을 디아즈가 받아먹지 못했다. 디아즈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이날 전까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 타율 0.375를 기록했기에 더욱 아쉽다.
눈앞에서 놓친 득점이 수두룩하다. 1회 2사 2루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4회 1사 1루에서는 볼넷으로 그나마 흐름을 이었다. 곧바로 김영웅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나와 디아즈도 홈을 밟았다. 하지만 5회 2사 1루, 7회 2사 2, 3루에서 모두 고개를 떨궜다.

7회가 가장 아쉽다. 삼성은 선두타자 대타 박병호의 안타로 기세를 올렸다. 김지찬의 보내기 번트, 김성윤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고, 구자욱이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디아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사 2, 3루가 됐다. 2아웃이며, 주자들의 주력을 생각했을 때 짧은 안타에도 2점이 들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디아즈는 문동주의 빠른 공에 계속 배트가 밀렸다. 7구까지 승부를 끌고 가긴 했으나.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디아즈는 정규시즌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한 괴물 타자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6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375를 기록, 시리즈 MVP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디아즈의 활약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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