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이지만 징계 피할 수 없었던 ‘SNS 판정 불만’…포옛 감독, 제재금 300만 원
[앵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의 포옛 감독이 SNS에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과 관련해 제재금 3백만 원의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실제 심판 판정이 오심으로 인정됐지만, 징계는 피할 수 없었는데요.
무엇보다 잇따른 판정 논란으로 커진 심판 불신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가골이 필요했던 전북의 전진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발에 밟혀 넘어집니다.
하지만 주심은 전진우의 상태만 확인할 뿐 비디오 판독 없이 경기를 계속 진행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아니, 파울 맞잖아!"]
오히려 항의가 이어지는 전북 벤치로 향해 포옛 감독에게 경고가 주어집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남태희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통한의 무승부에 그친 포옛 감독.
당시 기자회견에선 "말할 게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참았지만 이후 본인의 SNS를 통해 '페널티킥도 없고, VAR도 없고, 말도 못 한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 포옛 감독의 하소연, 단순히 억울함의 표현만은 아니었습니다.
축구협회 심판위원회 회의를 통해 해당 장면에서 주심의 판정이 오심으로 인정된 겁니다.
오늘 열린 연맹 상벌위원회도 이런 점을 참작한 듯, 포옛 감독에게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중징계를 피해 K리그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문제없이 오를 수 있게 된 건 다행이지만, 정작 오심을 자초한 심판들에겐 제대로 된 징계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달까지 K리그 1부와 2부에서 발생한 오심만 79건인데, 이 중 절반가량은 '1경기 배정정지' 처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는 27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 문진희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최근 불거진 심판 판정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묘안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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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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