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오심’ 맞지만 상벌규정대로, 프로축구연맹 ‘오피셜’ 공식발표…SNS 통해 주심 판정 비난한 포옛 감독, 300만원 제재금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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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심판 판정을 비난했던 거스 포옛(57·우루과이) 전북 현대 감독이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21일 제12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거스 포옛 감독과 디에고 포옛 피지컬코치에게 각각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은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이나,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하는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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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심판 판정을 비난했던 거스 포옛(57·우루과이) 전북 현대 감독이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은 “상벌위원회에서 포옛 감독의 게시글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같이 징계했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21일 제12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거스 포옛 감독과 디에고 포옛 피지컬코치에게 각각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은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이나,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하는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거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말하면 징계를 받는 터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할 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던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페널티킥도 아니고, VAR(비디오판독)도 안 보고, 말도 못 한다”는 문구를 남기면서 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장면은 후반 39분 나왔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박재용이 머리로 떨궈주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전진우가 페인팅 동작으로 김륜성을 제친 후 공을 다시 잡는 과정에서 장민규에게 발목 쪽을 밟혀 넘어졌다. 전진우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발목을 부여잡으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느린 장면으로 봐도 명백히 공 소유권은 전진우에게 있었고, 장민규는 공은 건드리지 못한 채 전진우의 발목을 밟은 만큼 파울이었다. 파울이 선언됐더라면 페널티킥(PK)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관장한 이동준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PK 판정 상황과 관련된 만큼 VAR 판독 대상이었지만 VAR 체크도 없었다.
되려 이동준 주심은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던 거스 포옛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이후 전북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 후반 추가시간 막판에 실점을 허용했다. 이 실점도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이영재가 공을 빼앗긴 후 제주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득점이 나왔는데, 이영재가 공을 빼앗길 때 반칙을 당했지만 이동준 주심은 그냥 넘어갔다.

거스 포옛 감독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피지컬코치도 자신의 SNS를 통해 “VAR도 안 보고, 페널티킥도 안 준다. 매주 똑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K리그 공식 계정과 대한축구협회 공식 계정을 태그하면서 오심 논란을 강하게 어필했다. 이는 축구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팬들 역시 오심이라면서 거스 포옛 감독과 디에고 포옛 피지컬코치를 지지했다.
결과적으로 ‘역대급 오심’이 맞았다.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지난 14일 프로 평가 패널 회의를 개최한 뒤 오심으로 결론내렸다. 심판위원회는 “당시 VOR실(비디오판독실)도 이동준 주심과 같은 의견으로 판단해서 온 필드 리뷰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향후 심판 평가 체계에 따른 감점 조치를 통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은 ‘역대급 오심’을 뒤로 하고,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를 통해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이나,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하는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상벌규정을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 이에 이날 상벌위원회를 열어 거스 포옛 감독과 디에고 포옛 피지컬코치에게 각각 제재금 300만원을 부여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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