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중국과도 공정한 협정"…한국 발언 해석 분분
【 앵커 】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일본처럼 중국과도 공정한 합의를 맺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아직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 방식을 두고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임에도 마치 합의한 것처럼 발언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정다영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경주 APEC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환상적인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가 시진핑 주석과 매우 공정한 합의를 이룰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거래하지 않으면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예고된 100% 추가 관세 부과 외에도, 항공기 부품 공급 중단 등을 언급하며 중국을 다시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호주 총리와 체결한 핵심 광물 협정식에서 나왔습니다.
양국이 맺은 협정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4조2천억 원을 공동 투자하자는 게 골잡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약 1년 후에는 핵심 광물과 희토류가 너무 많아져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를 정도일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과도 공정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일본과 우리는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했고, 시 주석과 만나는 장소인 한국과도 공정한 협정을 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와 3천500억 달러 무역 투자를 두고 최종 합의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합의가 이뤄진 것처럼 말해 그 의미를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일각에선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미국식 무역 모델에 동참해야 한다는 압박성 메시지라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더욱 압박하려는 전략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무역 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우리나라로서는 국익을 위한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월드뉴스 정다영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