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에 확 가라앉았던 DB, 그래도 솟구쳤던 알바노

손동환 2025. 10. 21. 21:1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선 알바노(185cm, G)만큼은 주저앉지 않았다.

원주 DB는 21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에 81-84로 졌다.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다만, 5할 승률(4승 4패)을 유지했다.

알바노는 2024~2025 2라운드에 MVP 모드를 보여줬다. 알바노가 폭발하자, DB도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3라운드 또한 5할 승률 이상(5승 4패)으로 마쳤다. 알바노의 공이 컸다. 자기 공격을 해냈고, 동료들의 공격 기회까지 살려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DB는 4라운드에 확 가라앉았다. 점점 가라앉은 DB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몰렸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안양 정관장에 패배. 눈앞에 뒀던 ‘봄 농구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DB 선수들은 씁쓸하게 코트로 물러났다.

알바노도 이를 갈았다. 2025년 비시즌을 치열하게 보냈다. 비록 OPEN MATCH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알바노의 2대2와 슈팅은 DB의 여전한 메인 옵션이다. 공격과 패스 모두 할 수 있는 알바노는 상대 수비를 곤란하게 할 수 있다.

다만, 알바노는 김선형(187cm, G)을 막아야 했다. KT가 195cm 이상의 국내 선수 3명(문성곤-문정현-하윤기)을 한꺼번에 활용했기에, 알바노는 KT 메인 볼 핸들러인 김선형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 알바노의 수비 부담이 클 것 같았다.

또, 알바노는 문성곤(195cm, F)의 강한 압박과 마주했다. 그러나 알바노는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문성곤의 손질을 파울로 치환했다.

그리고 엘런슨과 박인웅이 돌파와 2대2로 KT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그러자 알바노가 노 마크 찬스를 얻었다. 김선형의 뒤늦은 수비를 따돌린 후, 원 드리블 3점. 원주DB프로미아레나를 들썩이게 했다.

그리고 DB가 얼리 오펜스를 할 때, 알바노는 더 박차를 가했다. 문성곤과의 거리 및 돌파 공간을 확인한 후, 상체 헤지테이션으로 문성곤을 벗겨냈다. 자유투 2개를 얻었고, 경기 시작 4분 57초 만에 문성곤의 파울을 2개로 만들었다.

또, DB 포워드 라인이 KT 포워드 라인한테 고전했다. 엘런슨도 힘을 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알바노의 부담이 커졌다. 하지만 알바노는 1쿼터 마지막 공격을 3점으로 장식했다. 14-20으로 밀렸던 DB도 17-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알바노는 2쿼터에도 KT 포워드와 마주했다. 이번 상대는 문정현(194cm, F)이었다. 하지만 엘런슨이 알바노 대신 메인 볼 핸들러를 맡았다. 알바노를 향한 시선이 줄어들었고, 알바노도 불필요한 힘을 쓰지 않았다.

그 사이, 엘런슨이 국내 선수의 볼 없는 움직임을 잘 살폈다. 엘런슨의 역량이 업그레이드됐다. 그러자 DB의 경기력도 상승했다. 2쿼터 시작 2분 55초 만에 21-20으로 앞섰다. KT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이정현(189cm, G)도 알바노를 도왔다. 그래서 알바노가 나서지 않아도, DB의 점수가 차곡차곡 쌓였다. 2쿼터 종료 3분 24초 전에도 32-27. KT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KT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DB는 알바노를 벤치로 불렀다. 그러나 빠르게 동점(32-32)을 허용했다. 그리고 32-35로 역전 당했다. 2쿼터 종료 1분 10초 전 알바노를 재투입했으나, 알바노도 부진한 흐름에 휩싸이고 말았다. DB는 32-41로 더 크게 밀렸다.

점수 차가 크지 않았기에, 알바노가 더 힘을 냈다. 그렇지만 KT 림 근처에서는 자신보다 큰 선수들의 점프와 마주했다. 킥 아웃 패스를 했으나, 밸런스를 잃은 채 볼을 건넸다. 이는 턴오버로 연결됐다.

또, 알바노는 JD 카굴랑안(172cm, G)의 압박을 쉽게 벗겨내지 못했다. 턴오버를 범한 알바노는 왼쪽 코너로 빠르게 뛰어갔다. 그러나 박준영(195cm, F)의 3점을 확인해야 했다. 알바노는 주저앉았고, DB는 37-51로 밀렸다. 그 후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알바노는 더 열정을 발휘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4분 36초 전 패스 미스를 범했다. 그 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기록했다. DB는 한순간에 가라앉았고, 알바노도 일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알바노는 계속 반격했다. 3점슛과 속공으로 점수를 기록했다. 또, 이두원(204cm, C)의 속공까지 블록슛했다. DB의 기를 어떻게든 끌어올렸다.

4쿼터에도 공격을 주도했다. 4쿼터 시작 2분 30초에는 아이재아 힉스(204cm, F) 앞에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3점 라인 밖이었기에, 자유투 3개를 던질 수 있었다. 알바노가 투혼을 보인 덕분에, DB는 경기 종료 3분 16초 전 68-73으로 KT를 위협했다.

그러나 DB는 3쿼터 초중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알바노의 퍼포먼스는 돋보였다. 30점 6리바운드(공격 1) 5디플렉션에 4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 스틸로 KT전을 종료했다. 인상적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가라앉을 때, 알바노만큼은 솟구쳤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