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문의 초빙했다더니"...난임치료센터 10개월째 헛바퀴

안상혁 2025. 10. 21. 21:0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TBC는 지난해 자살 시도자를 집중 치료하는 대구의료원 위기관리병동이 의사를 구하지 못해 폐쇄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 집중 전해드렸는데요.

보도가 나간 뒤 결국 문을 닫았고, 그 자리에 난임치료센터가 들어섰는데, 이 시설마저 같은 처지에 놓였습니다.

위기관리병동을 폐쇄한 대구시가 난임센터를 만들어 전문의를 초빙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전담 의사를 구하지 못해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의료원 통합난임치료센터입니다.

내부로 들어가 보니 텅 비어 있습니다.

진료실에는 비닐도 뜯지 않은 의료 장비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통합난임치료센터 설치가 발표된 건 지난해 12월.

자살 시도 환자를 집중 치료하는 위기 관리 병동이 폐쇄된 뒤 대구시가 난임치료센터로 바꾼 건데, 10개월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초빙한 전문의가 그만두면서 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구의료원은 빨리 의사를 구해 문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해를 넘길 위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시오/대구의료원장 "건물 구성은 어느 정도 되어가고 있으니까 통합난임센터를 제대로 이끌어갈 의료진을 지금 구성을 하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완성이 되면 제대로 된 통합난임센터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난임치료센터가 10개월째 헛바퀴를 돌고 있지만 대구시는 여전히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올해 상반기 개소 약속도 지키지 못한 채 센터 개소 지연에 따른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 "의정 갈등 이후로 의사 선생님들이 부족하다 보니까 저희들이 일단은 공공에서 공공난임치료센터는 굉장히 필요성이 높거든요. 계속 저희들이 백방으로 (전문의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대구의료원 통합난임치료센터 설치에 들어가는 예산만 13억 원.

난임치료센터도 의사를 구하지 못해 폐쇄된 자살 위기관리병동처럼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노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