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 22연패..끝나지 않은 해머던지기 전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육대회에서 2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작성됐습니다.
주인공은 음성군청 이윤철 선수인데요, 우리나라 해머던지기의 최강자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윤철 선수를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7.26kg의 해머를 팔로 돌리기 시작해 몸 전체로 다섯 바퀴의 회전을 이어간 뒤 포효합니다.
비거리는 66.37m, 2위와 7미터 이상 차이 나는 압도적인 실력을 보였습니다.
예선을 포함해 모두 6번을 던지는 동안 이윤철은 한 번도 실격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습니다.
지난 2002년 처음 금메달을 딴 이후 전국체육대회 해머던지기 22연패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INT ▶ 이윤철 / 음성군청
"올해 마흔네 살인데도 승부욕이 계속 있다 보니까 더 열심히 준비를 하고 하다 보니까 22연패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해머를 던질 때 손가락에 가해지는 압력은 400~500kg 정도. 그 압력을 버티며 원심력을 만들고 속도를 붙여 던지는 기술은 독보적입니다.
◀ INT ▶ 이윤철 / 음성군청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일 수도 있겠지만, 1년 중에 제일 중요한 시합이다 보니까 항상 전국체전 한두 달 전부터는 이제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일반 중학교에 다니다 체육고등학교에 입학하며 운동을 시작한 이윤철은 처음엔 조정 선수였습니다.
투척 종목이 재미있어 보여 종목을 바꿨고, 8년 뒤인 대학교 2학년 때부터 국내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5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새로 썼고, 열세 차례나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기록을 10m나 늘렸습니다.
또래 선수들 대부분은 은퇴했고, 20살 어린 선수들과 경기하는 이윤철에게는 세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6번이나 출전했지만 아직 한 번도 따지 못한 아시안게임 메달과 올림픽 출전, 그리고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을 깨는 것입니다.
◀ INT ▶ 이윤철 / 음성군청
"아시아 선수권 동메달이 2개가 있는데 아시안게임 메달이 없어요. 지금 여섯 번을 출전을 했는데..."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지만 하루하루 중력과 나이, 그리고 자신과 싸우며 살아있는 전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st-up ▶
7.26kg 해머에 실린 것은 단순한 힘이 아니라 한결같이 달려온 한 선수의 인생입니다.
자신의 한계와 싸우며 여전히 정상을 지키는 이윤철.
그의 도전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임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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