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상승장 속 저렴한 종목 발굴 노력해야

김경준 2025. 10.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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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유진투자증권 광주 WM센터 차장
지난 한 주간(10월15-21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는 9.2%, 코스닥은 3.9%가량 상승했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1조4천억원, 코스닥 40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코스피 2조2천억원 순매수, 코스닥은 2천6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기관·외국인의 대형주 선호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무려 3천900pt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 초만 하더라도 2천300포인트가 무너졌던 것을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

올해 글로벌 주요국들의 증시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도 코스피는 압도적인 상승을 보였다. 58%로 홍콩항셍 27%, 대만 21%, 일본 닛케이 22%, 나스닥 18%, 유로 STOXX50 14% 등 타 국가 대비 상승세가 무섭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고평가에 대한 고민이 뒤따를 수밖에 없을 텐데, 코스피 지수를 밸류 측면으로 현시점에서 본다면 어떠할까.

지난 한 달간 코스피 200 기업의 12개월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FnGuide)는 9.5% 상향 조정됐고, 한국의 10월 이익 모멘텀은 글로벌 타 증시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물론 국내 증시의 극심한 저평가로 지난 5년 평균 코스피 PER인 10.6배보다 높은 12배 수준의 PER을 기록 중이지만, 미국의 PER은 23배 수준이고 일본 17배, 대만 18배와 비교한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기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이익의 모멘텀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연말/연초 증시의 지수 상단을 함부로 예단할 수 없을 것이다.

한 주간 증시 내 특징점으로는 HBM을 중심으로 한 AI 향 메모리 반도체 수급 부족 이슈에 삼성전자·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업종 전반적인 상승이 지속됐으며, 미국 내 전력 부족 소식에 ESS 관련 수혜 예상되는 2차 전지 섹터에 강한 저가 매수세가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한 주간 20% 상승했으며, 에코프로와 엘앤에프도 각각 62%, 54% 급등해 새로운 주도업종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또한 16일 미국 베센트 재무 장관의 한미 관세협정이 마무리돼간다는 발언에 현대·기아차 주가도 반응했는데, 그간 오르지 못했었던 일부 코스피 상위 기업들이 저가를 탈피한 점이 코스피 상단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 결국 시장은 상승장 속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종목을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증시 상승의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는 숨은 공신이 있다. 연일 하락 중인 유가이다. 미 연준과 시장이 금리 인하 시기에 가장 크게 우려했던 점이 인플레인데 유가가 WTI 기준 최근 60달러를 하회하며 기업이익에 우호적인 가격(ex, 반도체/전자기기 등) 다른 가격(ex, 생활물가/에너지)들 보다 더 크게 상승하는 주식시장에 좋은 인플레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경기까지 살아난다면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인플레는 더 세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유가 없는 인플레 우려가 그다지 무섭지 않은 이유이며, 1980년대 후반처럼 유가가 추가 하락한다면 시장의 상단은 더 열릴 가능성도 있다.

이에 더불어 최근 정부 인사들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현안은 부동산 정책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 파급 효과가 큰 세제 개편 관련 발언들이 노출되면서 주식시장으로의 ‘머니 무브’와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점점 유입되고 있다.

옆 나라 일본 또한 최근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한 자민당의 다카이치 총재가 유신회와 손잡으며 중의원 의석 과반을 차지, 선출이 확실시되는 상황에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매주 갱신하고 있다. 최근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 길게는 내년 하반기까지 증시는 우상향 할 가능성이 크다.

모든 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돈의 가치가 폭락하고 있는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편한 투자처는 ETF라고 생각된다. 지수 ETF부터 반도체, 전력기기, 조선, 원전 등 각 섹터별 ETF까지 지금은 은행 예·적금보다는 일정 비중씩 나눠서라도 자산의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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