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국힘 "주가 떨어져야 하는데…" 수상하다며 '중국 탓'
[기자]
< "주식 떨어져야 하는데…" >
최근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5000시대를 주장했던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에 '국장 복귀는 지능순'으로 말이 나오게 하겠다고 한 적도 있었죠.
투자자들 즐거운 비명 외치고 있는데요. 이런 반응과 달리 주식이 왜 오르는지 모르겠다, 의아하단 반응을 내놓는 정치인이 있는 겁니다.
바로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입니다.
주가가 떨어져야 하는데 왜 오르는지 알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앵커]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예측하는 건 경제 전문가도 쉽지는 않은데 정치인이 어떤 근거로 떨어져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한 걸까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투자의 신 워런 버핏도 아닌데 어떻게 명백하게 주가가 떨어져야 된다. 확신적인 주장을 하느냐.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있고요.
떨어져야 될 주식이 오르는 걸 보니까 중국 자본이 유입된 게 아니냐라는 주장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다.
[김민수/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16일 / 출처 : 유튜브 '엄튜브') : 여기서부터는 생각이에요. 추론이라고 하는 겁니다. 자, 명백하게 모든 조건이 주가가 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고 있네요. 인위적인 개입이 있었다라고 봐야 맞다. 많은 전문가들이 불법적으로 중국 자본이 들어와서 한국 기업을 사들이고 있다라는 지금 의혹 제기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고로 김민수 최고위원은 평소에도 중국 혐오 주장을 자주 한다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국내 주식이 잘되는 것도 중국 탓을 한 셈입니다.
특히 그냥 생각이다, 추론이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전제를 깔긴 했지만 야당 지도부가 구체적인 근거 없이 중국 개입 음모론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앵커]
주식시장이 이미 외국인에게 다 개방된 시장이고 중국만이 아니라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 많이 들어와 있잖아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면 문제가 없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게다가 김민수 최고위원의 주장 따져보면 좀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국내 경제연구단체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의 경우 최근 중국 투자 증가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있는데요.
전체 외국인 자금 중에 4.1%에 불과하며 지금 40%를 차지하는 미국 쏠림 현상이 그대로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실제 그래프를 좀 보시면 외국인 큰 손이죠. 미국 비중은 절대적이고 중국은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서 다섯 번째 수준인 겁니다.
또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거래했던 외국인 중에 중국은 10위 권 밖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에 다시 말해서 김민수 최고위원의 주장과 달리 중국 자본은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릴 규모가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이런 보고서를 구해 보기가 아주 어려운 것도 아니고 조금만 따져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건데 왜 저런 주장을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주가가 오르면, 그러니까 코스피가 오르면 기업도 좋고 투자자도 좋고 전반적으로 경제에는 좋은 신호인데.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기자]
그러자 코스피 급등을 마치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판단하고 그 결과를 폄훼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게 민주당의 비판입니다.
민주당은 김민수 최고위원의 중국 자본 주가 조작설은 황당무계한 주장이다라고 지적을 하면서 본인 스스로 근거가 없다고 얘기를 했으면서 무엇을 위해서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느냐 혹시나 국민이 자산 늘어나는 게 배 아프냐라고 비판을 했고요.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주가 상승 국면은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다, 다행이다", "부동산 같은 비생산적인 분야에서 주식 같은 생산적인 분야로 투자를, 변화를 유인하겠다"라는 재확인을 했습니다.
[제46회 국무회의 : 주식시장이 정상화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지금 이게 뭐 특별한 엄청난 성과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가는 중이라는 생각이고 비생산적인 분야에 집중됐던 과거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화, 건실화되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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