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나르는 우주마을버스 2027년 띄울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주 궤도수송선(OTV)은 마을버스와 같습니다. 로켓을 타고 우주로 올라온 위성은 OTV로 환승합니다. OTV는 위성을 원하는 위치로 태워다줍니다. 수명이 다한 위성에 연료를 급유하는 것도 가능하지요. 국내 첫 OTV는 2027년 1분기 발사됩니다."
이기주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인터그래비티) 대표는 최근 대전에서 진행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구와 달은 물론 심우주까지 수송하는 O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궤도 변경 불가능한 소형위성
우주 내에서 정확히 옮겨주는
저궤도 수송선 서비스 나서
한국 발사체 누리호 보완하고
위성 회수 분야까지 확장할것

"우주 궤도수송선(OTV)은 마을버스와 같습니다. 로켓을 타고 우주로 올라온 위성은 OTV로 환승합니다. OTV는 위성을 원하는 위치로 태워다줍니다. 수명이 다한 위성에 연료를 급유하는 것도 가능하지요. 국내 첫 OTV는 2027년 1분기 발사됩니다."
이기주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인터그래비티) 대표는 최근 대전에서 진행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구와 달은 물론 심우주까지 수송하는 O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터그래비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출신인 이 대표가 24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지난해 4월 설립한 국내 우주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항공우주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연구자들이 모인 올드도미니언대에서 교수로 일하다 항우연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체계 설계·비행 성능 분석, 소형 발사체 선행 연구 및 민간 지원 사업 총괄 등을 담당하던 그가 창업을 한 이유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들을 필두로 한 소형 위성 시장이 팽창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지난해 69억달러(약 9조5185억원)로 집계된다. 2034년까지 연평균 1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소형 위성의 성능이 좋아지며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면서 "그런데 크기가 작아지니 자체 추진기관이 없어지고 있다. 자체 궤도 변경이 불가하다는 지점에서 OTV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OTV는 로켓 발사비용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위성을 원하는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로켓에 더 많은 연료를 싣는 대신, 로켓이 가장 비용 효율적인 궤도에 위성을 내려놓으면 OTV가 더 저렴하게 원하는 궤도에 이동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더 경제성이 있는 우주 개발이 가능해진다. 특히 한국에 OTV는 필수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OTV는 지리적 조건으로 투입 궤도가 제한적인 나로우주센터, 정지위성 발사 임무에는 적합하지 않은 누리호 등 국내 발사와 발사체의 한계를 보완하는 수단이란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OTV를 활용해 우주에서 지구로 위성을 돌려보낼 수도 있다. 인터그래비티가 국내 우주기업인 이노스페이스, 스페이스린텍과 손잡고 추진 중인 우주의학 연구 및 신약 개발 프로젝트가 이 사례에 해당한다. 이들 기업은 우주에서 초고부가가치 제약품을 생산하고 이를 지구로 회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우주 회수 수요는 공급의 약 3배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그래비티는 내년 2분기 안에 전자레인지 크기에 무게가 50㎏인 저궤도 OTV를 개발한다. 올해 내 OTV 추진기관 관련 지상연소시험과 진공연소시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어 2027년 1분기에 발사하는 게 목표다.
이 대표는 "OTV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에 가깝다"며 "미국 임펄스스페이스, 바르다스페이스 등 경쟁자라 해도 아직 몇 군데 없기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전 고재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통역하러 캄보디아 간 한국인 여성…감금돼 강제 성인방송 노동 - 매일경제
- “방송 끝나면 전화 300통”…보증 때문에 ‘80억 빚’ 신동엽, 심경고백 - 매일경제
- ‘10대 친딸 폭행 사망’ 40대 가수 겸 아나운서 구속기소 - 매일경제
- 국감 중 국회서 딸 결혼식, ‘카드결제’ 축의까지…최민희 “공부하느라 몰랐다” - 매일경제
- [단독] “희토류 탈중국 기회가 온다”…호주 최대기업, 한국에 500억원 투자 - 매일경제
- “가스레인지 안 바꾸면 큰일난다”…전문가의 무시무시한 경고 - 매일경제
- ‘187만 구독’ 유튜버 미미미누, 출연자에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 - 매일경제
- 전세금 반환대출도 반토막? '10·15 대책'에 집주인 대혼란 - 매일경제
- “22억에 샀어야 했나”…1년새 급등한 마포 국평, 30억 육박 - 매일경제
- ‘김원형 선임’ 두산, 어째서 21세기 최초로 KS 우승 감독 선택했나? 육성->대권 도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