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 내년 대구시장 출마설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지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각계 인사들이 김 전 총리를 사실상 추대하기 위한 포럼 결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21일 대구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개혁 성향의 시민단체와 정계, 학계, 법조계, 재계 인사 등 340여 명이 이달 31일 수성구 만촌동 수성대학교에서 '대구 희망과 공존' 포럼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표면상 지역 발전 논의 기구를 표방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후보 추대를 염두에 둔 외곽 지원 조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과 김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일반 시민도 참여, 현재 이 포럼 발기인은 34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 공동대표에는 배한동 경북대 명예교수 등이 내정됐으며, 윤덕홍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 학계 및 정계, 민주개혁 성향의 법조계·재계 인사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발기인은 "청년 유출과 경기 침체로 활력을 잃은 대구 정치 세력의 균형발전을 위해선 정치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공식적으로는 추대 조직이 아니지만 김 전 총리의 출마를 바라는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선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할 경우 '국민의힘 독주 구도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김 전 총리가 '보수 텃밭' 대구에서 충분히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김 전 총리는 현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역 정치권에선 '대구 희망과 공존' 포럼이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후보 추대를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대통령실 등 여권 핵심부에서 그의 출마를 권유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대구의 한 정치권 인사는 "김 전 총리가 등판한다면 내년 대구시장 선거는 전국적 이슈가 될 것"이라며 "그의 최종 선택이 향후 대구 정치 지형을 좌우할 변수"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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