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베트남서 ‘양동마을’ 성공 비법 말하다

박형기기자 2025. 10. 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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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시서 ‘세계유산도시 총회’
아·태 회원 도시, 전문가 참석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삶 균형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 등 논의
베트남 후에시에서 열린 '제5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에서 각국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베트남 후에시에서 세계유산도시 총회가 열린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계유산도시들의 협력과 보존·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정신을 확인했다.

21일 경주에 따르면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처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후에시에서 열린 '제5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총회는 '세계유산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거주적합성'을 주제로 열렸으며, 회원도시 시장단과 관계자, 세계유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존과 발전의 조화를 논의했다.

총회 첫날에는 후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깨동무캠프'가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세계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배우고 현장을 체험했으며, 세계유산도시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함께 열렸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후에 기념물 복합지구를 답사하며 보존 현황을 확인했다.

개막식에서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기후변화와 도시화 속에서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세계유산도시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희 아태사무처 지역조정관이 활동 보고를 진행했으며, 차기 개최지 유치 발표와 공식 만찬이 이어졌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전문가 워크숍과 시장단 회의가 진행됐다. 경주시는 '황촌마을 지역재생 사례'를 공유하며 세계유산도시의 거주성과 지속가능성 향상 전략을 발표했다.

세계유산도시기구 퀘벡 본부 주도의 '신도시 프로젝트' 세션에서는 주거 환경 재정비, 도시 재생, 이동성 전환, 공공성 회복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은 "양동마을 보존 규정과 주민 생활 갈등, 관광객 증가로 인한 관리 문제는 세계유산도시의 공통 과제"라며 "보존과 삶의 균형이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마지막 일정에서는 대한민국 안동시가 차기 개최지로 확정됐다. 아태사무처는 회의 준비와 현장 운영을 총괄하며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세계유산도시기구(OWHC)는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에 근거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약 120개 도시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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