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박종철 고문’ 남영동 대공분실 찾아갔다…왜?

유현진 기자 2025. 10. 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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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박종철 열사가 치안당국의 고문으로 숨졌던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진정한 민주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의 날 행사 직후 이 대통령은 서울 남영동의 대공분실 전시 공간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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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 보존된 조사실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박종철 열사가 치안당국의 고문으로 숨졌던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진정한 민주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경찰 80년! 국민의 안전!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창경 80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서 이 대통령은 경찰이 경찰 조직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제복 입은 시민인 민주경찰이야말로 민주 대한민국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월 3일 내란의 밤에도, 극히 일부 경찰 지휘부는 최고 권력자의 편에 서서 친위쿠데타에 가담했다”며 “경찰이 헌법과 국민을 수호하는 민주경찰로 온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찰의 중립성을 확보하고 민주적 통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국 폐지부터 국가경찰위원회의 권한과 위상을 높이는 일까지, ‘국민을 섬기는 민주경찰’로의 도약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경찰의 날 행사 직후 이 대통령은 서울 남영동의 대공분실 전시 공간을 방문했다. 이 곳은 현재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고(故)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당했던 509호와 故 김근태 전 의원이 조사를 받았던 515호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경찰의 어두운 역사가 담긴 국가폭력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일 없이 진정한 민주경찰,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경찰의 날 기념사에서 검찰 수사·기소 분리로 경찰의 수사 권한이 커지는 것과 관련 “경찰의 권한이 늘어나면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냐는 질문에 경찰이 진지하게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에게 주어진 공권력의 유일무이한 근거는 국민의 신뢰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에 만족할 수 없다”며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경찰로 확실히 변모하려면 끊임없이 혁신하고 또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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