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눈물의 방출…흥국생명 돌아온 레베카, 김연경 빈자리 채우다

최대영 2025. 10. 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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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28)이 4년 만의 V리그 복귀전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연경이 은퇴한 흥국생명에서 '새 주포' 역할을 맡은 그는 첫 경기부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레베카는 지난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개막전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28득점을 올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4년 전 그가 한국을 떠날 때는 눈물 속 방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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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28)이 4년 만의 V리그 복귀전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연경이 은퇴한 흥국생명에서 ‘새 주포’ 역할을 맡은 그는 첫 경기부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레베카는 지난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개막전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28득점을 올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의 공식 은퇴식이 열린 날이기도 했다. 코트 밖에서 김연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레베카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4년 전 그가 한국을 떠날 때는 눈물 속 방출이었다.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에서 14경기만에 교체되며 고개를 숙였다. 공격 성공률 34.8%, 평균 득점 14.2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내홍이 겹친 팀 분위기 속에서 시즌 초반 짐을 싸야 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동료들을 포옹하며 떠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 무대를 떠난 뒤에도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그리스 ASP 테티스, 푸에르토리코 과이나보 메츠를 거치며 기량을 다듬었다. 특히 전 한국 대표팀 감독 페르난도 모랄레스 밑에서 스윙폼과 스텝을 교정하면서 파워와 타점이 크게 향상됐다. 그 결과 푸에르토리코 리그 MVP에 오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난 5월 튀르키예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마지막 7순위로 흥국생명의 선택을 받았다. 현장에 직접 나선 김연경이 “레베카가 필요하다”며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만의 복귀 무대에서 그는 완전히 달라진 선수였다. 28득점, 공격 성공률 49.06%,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SBS스포츠 차상현 해설위원은 “공을 다루는 여유가 생겼고, 타점 선정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발전된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팀 내에서도 레베카는 단순한 외국인 공격수를 넘어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장 김수지와 함께 코트 안에서 선수들을 다독이며 흥국생명의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레베카는 경기 도중에도 계속 성장하는 선수”라며 신뢰를 보였다.

레베카는 오는 22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다음 달 7일, 자신을 방출했던 IBK기업은행과 재회한다. ‘눈물의 방출’로 끝났던 4년 전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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