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49만명, 서귀포시 18만명 "인구 무너졌다"

좌동철 기자 2025. 10. 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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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제주를 떠나면서 제주시 인구는 49만명, 서귀포시는 18만명 인구가 무너졌다.

21일 양 행정시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수는 제주시 48만5634명, 서귀포시 17만9976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시지역 청년 인구(19~39세)는 2020년 13만2180명(26.8%)에서 2024년 11만6416명(23.9%)으로 매년 2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유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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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인구 유출 가속화...제주 지역 인구 내리막길
올해 8월 순유출 3535명...지난해 순유출 3361명 넘어

청년들이 제주를 떠나면서 제주시 인구는 49만명, 서귀포시는 18만명 인구가 무너졌다.

21일 양 행정시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수는 제주시 48만5634명, 서귀포시 17만9976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시는 2018년 10월 50만명을 돌파했지만, 인구 감소로 2023년 49만1654명에 이어 올해 48만명 대로 주저앉았다.

서귀포시는 2023년 11월 19만2777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길로 접어들었고, 현재 17만명 대로 추락했다.

제주도 인구는 2013년 60만명을 돌파한 이래 2023년 11월 70만1047명으로 최고점에 이르면서 10년간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인구 소멸로 9월 말 현재 66만5610명으로 내려 앉았다.

인구 감소는 청년 인구 유출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순유출 인구는 3535명으로, 작년 한 해 순유출 인구(3361명)를 넘어섰다.

이는 1986년(3565명 유출) 이후 39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순유출 인구의 51%(1802명) 20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한 해 순유출 인구는 1984년(4202명) 이후 41년 만에 4000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청년은 떠나고, 제주는 늙어가고 있다.

제주시지역 청년 인구(19~39세)는 2020년 13만2180명(26.8%)에서 2024년 11만6416명(23.9%)으로 매년 2000명이 넘는 청년들이 유출되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0년 7만720명(13.9%)에서 올해 7월 현재 8만7829명(17.4%)으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20% 이상)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청년들의 탈 제주가 가속화된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높은 물가, 주거비 부담에 이어 지역경제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서다.

한 때 '제주 살기' 열풍으로 이주를 했던 젊은이들도 일자리와 소득, 더 나은 교육·의료 기회를 위해 수도권으로 돌아가는 '역 이주'를 선택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월 인구 감소에 대응할 전담부서인 인구정책담당관(4급)을 신설했고, 제주도의회는 지난해 8월 저출생·고령화대책 특별위원회를 출범했지만 인구 소멸은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인구정책 신(新) 전략사업'을 발표하면서 첫 아이 출생시 50만원이던 출산 장려금을 500만원으로 확대했고, 신혼부부에게 월 3만원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인구 감소에 대응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청년들이 이주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와 배움여행(런케이션)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