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앞두고…韓영화 ‘세계의 주인’ 중국 배급, 한한령 풀리나

안진용 기자 2025. 10. 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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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감독의 신작 영화 '세계의 주인'이 중국 유명 배급사에 선(先)판매됐다.

'세계의 주인'의 투자배급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20일 "한한령 이후 한국영화의 중국 진출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세계의 주인'은 그동안 세계 거장들의 영화를 배급해온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베테랑 배급사들에 먼저 판매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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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의 신작 영화 ‘세계의 주인’이 중국 유명 배급사에 선(先)판매됐다.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가운데, 중국이 8년째 이어오고 있는 한한령(限韓令·한류수입금지령) 해제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의 주인’의 투자배급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20일 “한한령 이후 한국영화의 중국 진출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세계의 주인’은 그동안 세계 거장들의 영화를 배급해온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베테랑 배급사들에 먼저 판매됐다”고 밝혔다.

‘세계의 주인’은 지난 9월 ‘중국의 선댄스’로 불리는 핑야오국제영화제에 2관왕을 차지하며 중국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국제신인경쟁 부문인 크라우칭 타이거스 섹션에서 11개 작품이 경쟁한 끝에 로베르토 로셀리니상(Roberto Rosselini Award) 중 심사위원상(Jury Prize)과, 각 섹션에서 가장 뛰어난 영화를 관객 심사단이 직접 선정하는 관객상(People’s Choice Awards)까지 거머쥐었다.

핑야오국제영화제의 창립자이자 중국의 거장인 지아장커 감독은 “윤가은 감독의 수상을 축하한다”면서 “‘세계의 주인’ 이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내서 정말 기쁘고, 이번을 계기로 중국에 ‘세계의 주인’ 같은 멋진 한국 영화가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축사를 보낸 바 있다.

‘세계의 주인’의 배급사는 중국의 베테랑 업체인 라이트 필름 리미티드(Light Films Limited)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 등을 라인업에 보유한 배급사다.

라이트 필름 리미티드 리 나(Li Na) 대표는 “핑야오국제영화제 상영 후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새로운 관점을 시사하는 ‘세계의 주인’에 대한 중국 관객들의 관심이 높다. 더 많은 관객이 이 영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중국 극장에 소개하고 싶다”고 중국 배급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세계의 주인’은 중국의 대표적인 영화·드라마 평점 플랫폼인 더우반에서도 평점 9점(10점 만점)을 기록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바른손이앤에이 측은 “중국 배급사 확정 소식은 한한령 이후 중국 시장 내 한국 영화 진출이 얼어붙은 상황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면서 “영화제 공개 직후 현지 관객들의 열렬한 찬사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계약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의 주인’은 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는 22일 개봉된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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