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전도 예상과 달랐으니" 이도윤을 유격수로 배치한 이유…한화, 문동주까지 대기 시킨다 [MD대구 PO3]

[마이데일리 = 대구 박승환 기자] "1~2차전도 예상과 달랐으니…"
한화 이글스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타격전 속에서 1차전을 잡았지만, 지난 19일 열린 2차전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하게 된 한화는 이날 '적지' 대구에서 3차전을 갖는다. 그런데 상대 선발이 만만치가 않다. 바로 아리엘 후라도다. 후라도는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매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도 매우 강했다.
후라도는 올해 한화와 맞대결에서 총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4로 매우 강했다. 특히 한화 선수단 내에서 후라도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터뜨렸던 선수는 이도윤이 유일하다. 그리고 심우준과 안치홍, 채은성, 손아섭 외의 한화 선수들은 후라도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할 정도로 고전했다. 이에 한화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도윤(유격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정규시즌에서 후라도를 상대로 좋았던 이도윤이 선발 출격하게 되면서, 심우준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우익수 쪽에서도 김태연이 빠지고 최인호가 투입됐다.



김경문 감독은 라인업 변화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원정 경기다. 득점을 먼저 해야 이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타격 쪽에 신경을 썼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최인호의 타격감을 묻는 질문에 "타격 컨디션이 좋더라. 오늘 좋은 타구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도윤과 하주석은 모두 유격수가 가능한 야수들. 그렇다면 이날 하주석이 2루수, 이도윤이 유격수를 맡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하주석이 그동안 2루수로 준비와 연습을 많이 해왔다. 그리고 경기도 2루수로 많이 나갔다. 반면 (이)도윤이는 유격수 쪽에서 훈련을 더 많이 했고, 그렇게 라인업을 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내주면 벼랑 끝으로 몰리는 만큼 한화는 모든 것을 쏟아내 반드시 3차전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때문에 이날 '대전왕자' 문동주가 불펜에서 대기한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한화가 경기를 리드하고 있다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대기는 하고 있을 것이다. 경기가 유리한 쪽으로 간다면, 문동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규시즌에선 후라도에게 약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으면 하는 마음. 1차전 코디 폰세, 2차전 라이언 와이스가 모두 고전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단기전에서는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항상 후라도를 만나면 우리가 공략을 못했다. 하지만 1차전과 2차전이 예상과 달랐듯이 오늘도 예상과 달리 선수들이 잘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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